신한금융, 통신사 협력 통해 ‘디지털 시대’ 대응 나선다

시간 입력 2020-09-06 07:00:02 시간 수정 2020-09-07 07: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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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 5G 기반 혁신 미래금융 서비스 개발로 ‘고객 만족도 향상’ 앞장

(왼쪽부터)박우혁 부행장, 유영상 MNO사업대표, 이명구 부행장이 1일 SK텔레콤 본사에서 개최된 ‘신한은행-SK텔레콤 5G MEC 기반미래 금융 서비스 공동 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왼쪽부터)박우혁 부행장, 유영상 MNO사업대표, 이명구 부행장이 1일 SK텔레콤 본사에서 개최된 ‘신한은행-SK텔레콤 5G MEC 기반미래 금융 서비스 공동 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들이 통신사와 협력해 디지털 시대 대응에 나섰다. 빅데이터의 활용과 5G 기반 혁신 미래금융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 나서겠다는 구상에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1월 오픈을 목표로 서울 명동에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신규 사업을 개발하는 공간 마련에 돌입했다. 내달 중 공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신한은행의 관련 인력과 SK텔레콤, 테크핀 등 스타트업 인력이 입주하게 된다.

‘익스페이스(Expace; Experience Space, 가칭)’라는 이름으로 세워질 해당 공간은 5G 기반 미래금융 서비스를 기획하고 검증할 수 있는 곳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는 앞서 SK텔레콤(SKT)과 5G 기반 혁신 미래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함에 따른 것이다. 양사는 해당 공간을 활용해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5G가 적용된 미래지향적인 금융 공간 및 서비스 공동기획 △뱅킹앱 등 주요 금융서비스 대상으로 해독 불가능한 암호화 기술 적용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수익형 서비스 개발 등의 과제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5G 기술적용 미래금융서비스 분야 공동 R&D 협력 모델 구축 △디지털 신기술 기반 신규사업 기회 발굴 △미래금융 관련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혁신 생태계 활성화 등을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박우혁 부행장은 “양사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모아 혁신 금융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신한은행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혜택과 간소화된 금융 거래 프로세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이명구 부행장(가운데)이 6월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통신, 금융, 유통분야 빅데이터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이명구 부행장(가운데)이 6월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통신, 금융, 유통분야 빅데이터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6월 금융-통신사-유통 데이터를 결합한 경쟁력 있는 신사업 발굴을 위해 LG유플러스, CJ올리브네트웍스와 빅데이터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들은 데이터 융합을 통해 더욱 가치 있는 데이터를 창출하고 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빅데이터 공유 및 융합 데이터 개발 △융합 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데이터 신사업 추진 등을 공동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이명구 부행장은 “각 사의 데이터를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협업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는 것처럼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의미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금융 IT 전문 회사 신한DS 역시 LG유플러스의 기술을 활용해 계열사별로 운영됐던 메시지 발송 계약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합하는 작업에 나섰다.

LG유플러스가 구축 중인 고도화된 메시징 분배 솔루션은 △메시지 발송 장비별 트래픽 자동 분배 △실시간 장애 감지 및 트래픽 관리 △문자 푸시 메시지 채널별 연동 △통합 통계 및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향후에는 고객별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메시지 채널 자동 발송 등 메시징 분배 솔루션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챗봇과의 연계로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AI 기반 상품 추천 등이 가능한 개인화 메시징 플랫폼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현재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계약이 완료된 상태며, 하반기 중으로 신한카드와 신한생명과의 계약을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후에는 오렌지라이프와 소그룹사까지 통합해 그룹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과 ICT 통합구매 사업의 촉매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신한DS 측의 설명이다.

이성용 신한DS 대표이사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추진의 일환으로 대외 디지털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챗봇과 연계해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AI 기반 상품 추천 등이 가능한 개인화 메시징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디지털 혁신을 적극 강조하는 조용병 회장의 기조와는 달리 아직까지 그룹 차원의 통신사 협업은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경쟁사인 하나금융의 경우 SKT와 합작투자법인(조인트벤처, JV) 형태로 핀크를 설립 후 운용 중이며, 우리금융은 최근 KT와 금융‧ICT 융합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JV 등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현재까지 통신사와의 협업이 진행되는 사항은 없으나 유관부서에서 다방면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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