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효자 계열사’ 캐피탈 중심 글로벌 부문 확대 박차

시간 입력 2020-09-11 07:00:10 시간 수정 2020-09-11 07: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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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해외법인 4곳 순익 1년새 130.5% 증가


BNK캐피탈이 그룹 내 효자 계열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방 경기 침체로 지방금융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법인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BNK캐피탈이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BNK금융그룹의 글로벌 전략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캐피탈은 올 상반기 순이익 44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393억 원) 대비 14.0% 증가했다.

BNK캐피탈은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중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크다. 올 상반기에 핵심 계열사인 부산·경남은행이 나란히 순이익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BNK캐피탈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해 그룹 내 입지도 확대된 모습이다.

특히 BNK캐피탈의 성장은 글로벌 부문의 기여도가 컸다. BNK캐피탈은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카자흐스탄에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 상반기 해외법인 4곳의 순이익은 33억5255만 원으로 작년 동기(14억5470만 원) 대비 130.5% 증가했다.

가장 많은 순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미얀마 법인의 순이익은 17억6573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12억1047만 원) 대비 45.9% 증가했다. 캄보디아 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1억9379만 원에서 5억614만 원으로 161.2%, 라오스 법인은 2억3845만 원에서 5억2516만 원으로 120.2% 늘었다. 카자흐스탄 법인은 5억5552만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BNK캐피탈은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 강화 전략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BNK금융은 국내 금융사들이 대거 진출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대신 중앙아시아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BNK캐피탈의 카자흐스탄 진출이 신호탄이 됐다.

BNK캐피탈은 2018년 카자흐스탄에 법인을 세운 뒤 빠르게 흑자전환했고 순이익 규모도 다른 법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자산도 2018년 말 53억 원에서 올 상반기 119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불었다.

최근 지방금융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지방 경기 침체까지 겹쳐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부문의 성과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를 바탕으로 BNK금융은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내 수익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해외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중앙아시아, 미얀마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BNK캐피탈은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지에서 디지털 금융을 도입하는 등 현지 소비자금융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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