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채용문은 열렸지만…선발인원은 ‘반토막’

시간 입력 2020-09-14 07:00:01 시간 수정 2020-09-15 07: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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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채용규모 줄고 시중은행은 계획도 못 잡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어붙었던 금융권 채용문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조금씩 열리고 있다. 다만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금융권 취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지난 10일부터 2020년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에 채용을 실시하는 계열사는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등 4곳이다.

BNK금융지주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지난 8일 채용공고를 내고 신입행원 채용에 나섰다. 두 은행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서류전형을 진행한 뒤 AI(인공지능)면접, 필기전형, 종합면접, 최종면접 등을 진행한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일 JB금융지주의 전북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절차를 시작했고 광주은행은 14일부터 서류접수를 한다.

금융권 채용시장이 풀리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채용 규모는 확연하게 줄었다. 코로나19로 상반기 채용이 미뤄지거나 경력직 위주의 수시채용으로 이뤄진데 이어 그나마 진행되는 신입 채용은 규모가 절반으로 감소한 것이다.

DGB금융은 이번에 총 39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으로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으로 감소한 수준이다.

계열사별로 봐도 지난해 하반기에는 △DGB대구은행 60명 △하이투자증권 10명 △DGB생명 5명 △DGB캐피탈 5명이었지만, 올해는 △DGB대구은행 26명 △하이투자증권 2명 △DGB생명 3명 △DGB캐피탈 8명으로 DGB캐피탈을 제외한 3개 계열사는 채용규모를 줄였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도 지난해 하반기에는 각각 50여 명의 신입직원 채용 계획을 세웠지만 올해는 30여 명으로 축소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올해 채용규모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는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규모는 각각 60명, 40명이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정확한 채용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아직 채용 계획도 내놓지 못한 상황이지만 채용규모는 지방은행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대부분 상반기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대신 필요한 분야에 한해 경력직 수시채용을 진행했고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규모 인원을 모아 필기시험 등을 치러야 하는 신입행원 채용 진행 자체가 부담이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입행원을 채용하긴 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 않아 규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디지털 분야 등 특정 분야만 채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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