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온실가스배출량 3.5% 감소... "녹색물류 꿈꾼다"

시간 입력 2020-10-05 07:00:14 시간 수정 2020-10-05 08: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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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탄소경영 로드맵 수립...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배출량 0.1톤 감축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온실가스배출량을 3%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녹색물류를 꿈꾸는 이 회사는 중장기 탄소경영 로드맵을 수립하고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온실가스배출량 명세서를 제출하는 200개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배출량(온실가스배출 원단위)을 조사한 결과, 현대글로비스는 2017년 매출 1억 원당 0.5톤에서 2019년 0.4톤으로 0.1톤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실가스배출 원단위란 온실가스배출량을 경제활동 지표로 나눈 값이다. 기업의 온실가스배출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현대글로비스는 2017년 온실가스배출량(tCO₂)이 7만8897톤에 달했으나 지난해 7만7723톤으로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3582억 원에서 18조2700억 원으로 2조 원 가까이 늘면서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는 1억 원당 0.4톤으로 0.1톤 줄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신기후체제 및 대내외 환경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녹색물류 운영체제 고도화로 글로벌 녹색물류 선도기업 도약'을 추진목표로 내걸었다.

사업별 세부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확정한 상태다. 차량 및 건물의 경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송부문에 맞춰 203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29.3% 감축한다. 선박의 경우 국제해사기구(IMO)의 장기 목표인 2050년 온실가스 50% 감축목표(2008년 대비)의 비율을 동일하게 적용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목표달성을 위해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추진 중이다. 차량과 선박에 신기술을 도입했으며 온실가스 MRV(Monitoring, Reporting, Verification)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특히 도로운송보다 에너지효율이 높은 연안해송으로 운송수단을 전환하는 전환교통(Modal Shift)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경영 평가제도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실행 중이다.

앞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에너지사용량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녹색물류 운영역량을 제고하고 정부기관 및 고객사와 함께 전기화물차와 같은 물류신기술 사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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