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상반기 수수료이익 ‘급감’…글로벌, 기업금융 확대 ‘박차’
시중은행이 연말까지 ‘비예금 상품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제정하고 자체 내규에 이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펀드나 신탁, 변액보험 등의 판매를 통한 비이자이익 창출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은행권은 글로벌과 기업금융(IB) 등을 확대해 비이자이익 방어에 나설 태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올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495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5744억 원) 대비 13.8% 감소했다.
특히 투자금융수수료는 731억 원에서 367억원으로 49.8% 감소했으며 신탁수수료 역시 1230억 원에서 837억 원으로 32% 감소했다. 펀드의 경우에도 550억 원에서 433억 원으로 21.4% 줄었다. 이에 따른 비이자이익은 4653억 원으로 작년 동기(4817억 원) 대비 3.4% 감소했다.
KB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수수료이익 역시 지난해 동기(5779억 원) 대비 6% 감소한 5430억 원을 기록했다. 타 은행과 달리 사모펀드 사태에 연루되지 않은 덕에 상대적인 영향으로 펀드 수수료가 전년 동기(640억 원) 대비 14.1% 증가한 730억 원으로 나타났지만 같은 기간 신탁의 경우 1650억 원에서 1100억 원으로 33.3% 감소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지난해 동기(5170억 원) 대비 29.2% 감소한 366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수익은 4550억 원으로 작년 동기(4910억 원) 대비 7.3%가량 감소했다.
은행의존도가 무려 83%에 달하는 만큼 그룹의 비이자이익(4680억 원) 역시 지난해 동기(6110억 원) 대비 23.4% 감소하는 타격을 받았다. 신탁, 방카슈랑스,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 그룹의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4980억 원으로 작년 동기(5600억 원) 대비 11.1% 감소인데 특히 수익증권 수수료가 550억 원에서 260억 원으로 무려 52.7%나 빠졌다.
하나은행 역시 올 상반기 수수료이익(3890억 원)이 지난해 동기(4534억 원) 대비 14.2% 감소하는 성적을 받아들었다. 그룹 전체로 볼 경우 수익증권수수료가 805억 원에서 537억 원으로 무려 33.3% 빠졌으며 신탁보수 역시 1683억 원에서 1340억 원으로 20.4% 감소했다.
이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 등 잇따른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로 인한 타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가 더해지며 발생된 결과다. 문제는 지난달 28일 은행권이 DLF 사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금융감독원과 함께 ‘비예금상품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제정하고 연말까지 자체 내규에 반영해야함에 따라 향후 펀드나 신탁, 변액보험 등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비예금 상품’ 판매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그러나 은행권은 이번 정책의 시행으로 인해 수수료이익을 비롯한 비이자이익에 큰 타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미 올 초부터 자체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은행 내부통제를 강화했으며 단기 실적 위주의 성과평가(KPI) 문화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상품출시단계부터 투자전략, 상품 구조, 손실 위험성 등을 고려하고 상품을 제조한 자산운용사의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 역시 검증해 왔다.
그럼에도 저금리 시대 생존 전략으로 매년 강조하고 있는 비이자이익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규모 투자 손실 및 불완전 판매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상품 설계 단계부터 노력해 신뢰도 향상을 제고하는 한편으로 글로벌과 기업금융(IB) 부문에서의 수익 창출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 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잔여 지분 30% 추가 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매매대금 6억300만 달러 지급 완료로 70%의 지분을 획득한 국민은행은 이르면 오는 2022년 중으로 지분 획득을 완료하고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지분 67% 인수에 성공하며 경영권을 확보한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에 △소호(SOHO) △중소기업(SME) △리테일 등에 대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노하우와 선진화된 디지털 역량을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신흥국가에서는 인수합병(M&A), 지분투자 등 비유기적 성장을 추진하고 소액금융(마이크로파이낸싱) 등을 확대할 방침이며 홍콩과 뉴욕 지점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시장의 경우 IB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역시 오는 2022년까지 6개 대륙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포부의 일환으로 신남방지역에 대한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지분 15%를 인수한 베트남 4대 국영은행 중 한 곳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플랫폼 라인(LINE)과 함께 출시 예정인 ‘라인뱅크’ 서비스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역시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금융 역시 국내를 넘어 글로벌까지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하나은행은 24개국에 진출해 12개 법인과 146개 지점, 4개 사무소를 포함한 총 18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우리아메리카은행, 중국우리은행, 베트남우리은행 등을 포함해 총 12개 해외법인을 통한 수익 창출 및 자산운용, 자산신탁 등 계열사와 시너지효과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도모하고 있다. 미국,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을 비롯해 총 20개국에 진출한 신한은행도 글로벌 시장 성장과 해외 IB 전략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