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국민·현대카드, 점유율 나란히 상승…상위권 판도 바뀌나

시간 입력 2020-10-07 07:00:05 시간 수정 2020-10-08 08: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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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3사 신용판매액 6.7%↑…전체 증가율 넘어서


카드업계 2위권을 다투는 삼성·KB국민·현대카드의 순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3사 모두 시장점유율을 올리는 데 성공하면서 1위와 격차도 좁히고 있다. 삼성카드는 법인 영업 강화에 나섰고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는 각각 자동차 할부 금융과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통해 업계 판도 변화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7개 카드전업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기업구매를 제외한 개인·법인 신용카드 신용판매(일시불+할부) 금액은 140조3093억 원으로 집계됐다.

7개 카드사 중 시장점유율이 1분기보다 상승한 곳은 삼성·KB국민·현대·우리카드 등 4곳이다. 우리카드를 제외하면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다투는 상위권 카드사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분기 KB국민카드에 2위를 내줬던 삼성카드는 2분기 18.16%(25조4854억 원)로 순위를 되찾았다. 1분기 17.67%에서 0.49%포인트 오른 수치다. KB국민카드도 17.71%에서 17.92%(25조1382억 원)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0.21%포인트로 삼성카드의 절반에 그쳤다.

현대카드는 2분기 16.60%(23조2933억 원)으로 전분기(16.28%) 대비 0.32%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은 2018년 4분기(15.47%) 이후 매분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신용판매액 증가분의 대부분이 삼성·KB국민·현대카드 등 카드사 3곳에서 나왔다. 2분기 7개 카드사의 신용판매액은 전분기 대비 6조8122억 원(5.1%) 증가했는데 이 중 삼성·KB국민·현대카드의 증가분은 4조9498억 원(6.7%)이었다.

삼성·KB국민·현대카드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카드는 비용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법인영업 강화에 성공했다. 삼성카드의 법인 신용판매액(기업구매 제외)은 1분기 2조4299억 원에서 3조1611억 원으로 3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는 9.7% 증가했고 현대카드는 12.2% 늘었다.

KB국민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을 강화하면서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자동차 할부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올 상반기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3조1626억 원으로 1위인 신한카드(3조3216억 원)에 이어 업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PLCC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쏘카. 무신사 등 올해만 5곳의 업체와 PLCC 제휴를 맺었다.

반면 1위인 신한카드는 점유율 21.33%(29조9247억 원)를 기록해 전분기(21.97%) 대비 0.64%포인트 하락했다. 롯데카드도 9.61%에서 9.37%로 0.24%포인트 떨어졌고 하나카드도 8.08%에서 7.77%로 0.31%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카드는 8.68%에서 8.85%로 0.17%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점유율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어 근소한 차이일 경우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다만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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