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3분기 실적 기대감 ‘솔솔’…대출 급증 효과

시간 입력 2020-10-08 07:00:01 시간 수정 2020-10-12 08: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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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금융은 전분기에 이어 ‘KB금융’ 예상


신한·KB·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3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부족한 수준이지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3분기는 빚을 내서라도 투자를 하려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신용대출이 급증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약 3조3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3조2446억 원)와 비교하면 6.4% 감소한 수준이지만 전분기(2조6848억 원)에 비해서는 13.1%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순이익은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지주사들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급감했다. 2분기에 선제적으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만큼 3분기에는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지 않아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3분기에는 대출이 급증하면서 실적 견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6조3868억 원으로 지난 6월 말 117조5232억 원 대비 7.5%(8조8636억 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 증감폭도 지난 8월 크게 확대됐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7월 전월 대비 7조6000억 원 증가했지만 8월에는 11조7000억 원이나 늘어 한은이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큰 월별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주사별 순이익 전망치를 보면 KB금융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리딩금융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KB금융은 2분기 순이익 9818억 원을 달성해 신한금융(8731억 원)을 제쳤다. 3분기 전망치도 KB금융 9467억 원, 신한금융 9255억 원으로 KB금융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모습이다.

작년 동기 대비 KB금융은 0.7% 증가한 반면 신한금융은 5.7% 감소한 수치다.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630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6%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금융의 추정치는 533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9% 증가할 전망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 전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이자이익과 대손비용이 선방하는 은행 외에도 증권계열사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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