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 女행장 배출 앞둔 한국씨티은행…WM 강화 속도내나

시간 입력 2020-10-12 07:00:05 시간 수정 2020-10-13 07: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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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비이자수익 58%↑…강점 부각


한국씨티은행의 행장 직무 대행을 맡고 있는 유명순 수석부행장이 사실상 차기 행장으로 내정되면서 자산관리(WM) 부문이 강화될 전망이다. 유 부행장은 기업금융에 잔뼈가 굵은 만큼 씨티은행의 강점인 WM을 개인에서 기업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 7일 임원추춴위원회 회의를 열고 유명순 현 기업금융그룹장 겸 은행장 직무대행(수석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

유 부행장은 결격사유가 없는 한 오는 27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은행장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유 부행장은 전임자인 박진회 행장과 마찬가지로 기업금융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씨티은행 서울지점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로 입사한 유 부행장은 기업심사부 부장, 다국적기업부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을 거쳤다. 유 부행장은 2014년 JP모건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1년 만에 씨티은행으로 복귀해 현재까지 기업금융그룹장을 맡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한국씨티은행에서 30년 이상 실무 경력을 쌓은 금융 전문가로 다양한 국가·고객사의 리더들과 교류하고 비전을 공유해왔다”며 “씨티그룹 내 인재개발 프로그램 은행장 후보군의 일원으로 지난 10년 이상 최고관리자로서의 경영관리능력을 향상시켜왔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의 강점과 유 부행장과 경력을 고려할 때 유 부행장이 정식 취임한 뒤 한국씨티은행은 기업금융과 WM 부문 강화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올해 한국씨티은행은 WM 부문 등 비이자수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177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122억 원) 대비 57.8% 증가했다. 이 중 수수료수익은 438억 원으로 작년 동기(141억 원) 대비 210.6% 늘었다.

반면 이자수익은 459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4814억 원) 대비 4.5% 감소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아직 정식 취임 전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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