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된 금융주 비중 늘리는 국민연금

시간 입력 2020-10-15 07:00:17 시간 수정 2020-10-15 14: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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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은행주 중 IBK기업은행만 지분율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은행주 중 기업은행의 지분율이 가장 낮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9월말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상장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의 기업은행 지분율은 6.91%다.

국민연금의 기업은행 지분은 올해 들어 계속 축소됐다. 지난해 12월말만 해도 기업은행 지분율은 8.84%였지만 올 6월말 기준 8.08%로 0.76%포인트 줄었다. 이어 1.17%포인트가 더 줄어 지난달말 기준 지분율은 6%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같은 기간 보유 주식가치도 급감했다. 지난해 말 보유 주식 가치는 6022억 원이었지만 올 3월 3827억 원으로 36.4% 감소했다. 그나마 6월 말(4335억 원), 9월 말(4160억 원)에는 지분율 축소에도 주식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4대 금융지주 지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지방금융지주 지분율은 오히려 확대되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은행주 중 기업은행의 지분율이 가장 낮게 됐다. 은행주 대부분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식 가치가 하락했지만 지분을 1% 이상 줄인 곳은 기업은행이 유일했다.

지난해말과 올 9월말 지분율을 비교한 결과 KB금융은 9.97%로 동일했고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확대됐다. 하나금융은 9.97%로 0.03%포인트, 우리금융은 9.88%로 1.25%포인트 확대됐다. 신한금융만 9.86%로 0.06%포인트 소폭 축소됐다.

BNK금융과 DGB금융 지분은 13.50%, 10.87%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1.94%포인트, 4.78%포인트씩 확대됐다. JB금융도 9.22%로 3.0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기업은행의 지분을 축소한 것이 아니라 주식수가 늘어나면서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을 위해 총 4차례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3월과 4월, 6월에 각각 1000~4000억 원 규모로 실시한 데 이어 7월에도 4800억 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총 규모는 1조2600억 원을 넘어서게 됐다. 증자를 통해 늘어난 주식수는 약 1억6000만주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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