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빈 수협은행장 임기 만료 D-3…후임자 선출 장기화되나

시간 입력 2020-10-21 07:00:06 시간 수정 2020-10-21 08: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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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면접 진행…이 행장 한시적 유임 '불가피'

이동빈 수협은행장. [사진=수협은행]
이동빈 수협은행장. [사진=수협은행]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이 오는 24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 차기 행장이 선정되지 않아 한시적으로 유임될 예정이다. 당초 이 행장은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차기 행장 절차가 길어지면서 ‘아름다운 퇴장’도 미뤄지게 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3년 전처럼 선임 절차가 장기화돼 해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 14일부터 차기 은행장 후보자 2차 공모를 받았고 20일 마감했다.

지원자들의 서류를 검토한 뒤 오는 26일 면접대상자에게 통보하고 28일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2차 공모 일정을 감안하면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는 빨라도 다음달 초는 돼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협은행 행추위는 지난달 25일 1차 공모를 마감하고 지난 12일 행장 후보 5명을 대상으로 면접 전형을 진행했지만 최종 후보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 김진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부행장, 손교덕 산업은행 사외이사 등 5명이 면접에 참여했지만 위원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탓이다.

최종 후보로 선정되려면 행추위 재적위원 3분의 2인 4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행추위는 정부(해양수산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가 추천한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인물 2명으로 구성된다.

이 행장은 임기 만료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었지만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가 길어지면서 한시적 유임이 확실해졌다. 이 행장은 경영 공백을 만들지 않기 위해 차기 은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경영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이 행장의 한시적 유임으로 차기 은행장 선출이 미뤄진다고 해서 당장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17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고 당시 후임자 선출까지 반년이나 걸린 적이 있기 때문에 책임경영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언제 임기가 끝날지 모르는 행장이 전권을 갖고 은행을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는 의견이다.

수협은행은 2017년 이 행장 선임 당시에도 차기 행장 선임 절차가 길어지면서 반년간 직무대행 체제가 이어졌다. 당시 이원태 행장은 임기까지만 근무하겠다고 밝힌 데다 선임 절차도 3차 공모까지 이뤄지면서 반년간의 경영 공백이 생기게 됐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20일 현재)아직 공고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원 인원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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