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BEST CEO TOP3-손해보험 부문
KB 보험 계열사 총괄할 대표 수장…푸르덴셜생명 안착 이끌 기대주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가 탁월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매출(영업수익)성장률과 연평균성장률(CAGR) 초과수익률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손해보험 업종 CEO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금융사 CEO(오너 포함) 61명의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는 총 70.12점으로 손해보험사 CEO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이는 손보사 CEO 톱10 평균 62.97점보다 7점 이상 높다.
이번 금융사 CEO 경영평가는 반기 및 결산보고서 제출 기업 중 1년 이상 재임한 CEO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비중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과를 50대 50으로 했다.
항목별 점수는 △매출(영업수익)성장률 △연평균성장률(CAGR) 초과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부문에 각 20점을 부여해 총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양 대표는 각각의 항목에 있어 16.09점, 17.98점, 12.38점, 11.65점, 12.01점을 받아 합산 최종 점수 70.12점으로 손해보험사 CEO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 3월 취임 이후 탁월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3연임에 성공하며 KB손해보험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성과가 실적에서 고스란히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KB손해보험은 지난 6월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2.2%를 확보하며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과 함께 손보사 4강 구도를 확고히 했다.
이는 ‘고객과 가치 중심의 경쟁과 혁신에 집중해 지속가능발전을 선도한다’는 경영계획과 맞닿아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간 양 대표는 “기업의 미래가치를 훼손하는 무분별한 시장경쟁에서도 ‘고객과 가치중심 경영’이라는 원칙을 묵묵히 실천해 왔다”며 “과도한 사업비 지출과 고(高)위험률 상품경쟁에서도 내재가치(EV)중심의 성장전략과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이 같은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가치 중심 경영을 통한 턴-어라운드(Turn-around) △효율 중심의 판매비 구조 변경을 통한 비용절감 △고객중심 마케팅 차별화 및 서비스 혁신 △디지털 혁신을 통한 본업경쟁력 강화 등을 시행하며 성장 가능성의 기반을 닦아왔다.
가치 중심 성장에 집중하고 손익관리를 강화한 올 한해 경영목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반기부터는 시장지위 확대를 목표로 오는 2021년 당기순이익 2670억 원, 신계약가치 8241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기세를 몰아 2022년에는 당기순이익 3730억 원, 신계약가치 8711억 원을 목표로 손보사 ‘톱2’ 진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KB손해보험 측은 “양 대표는 ‘보험은 고객과 100년을 약속하는 것’이라는 경영 철학을 늘 강조해왔다”며 “이에 KB손보는 단기 실적이나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중장기적 안정성에 입각한 미래가치 증대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 대표는 KB금융그룹 내에서 보험 계열사를 총괄할 대표적인 수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최근 자회사 편입을 완료한 푸르덴셜생명의 성공적인 그룹 내 안착을 위해 오는 12월 임기만료 후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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