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BEST CEO TOP3-생명보험 부문
각자 대표 체제로 업무 집중해 사업경쟁력 강화
신창재, 윤열현 교보생명 각자대표가 매출(영업수익)성장률과 연평균성장률(CAGR) 초과수익률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 최고경영자(CEO) 평가 톱3에 선정됐다.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금융사 CEO(오너 포함) 6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교보생명의 신창재 대표이사 회장과 윤열현 대표이사 사장이 생명보험부문 상위 3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금융사 CEO 경영평가는 반기 및 결산보고서 제출 기업 중 1년 이상 재임한 CEO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비중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과를 50대 50으로 했다.
전체 평가부문은 △영업수익 성장률 △CAGR 초과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률 등 5개 부문이다.
두 각자대표는 전반적인 부분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획득한 가운데 특히 영업수익 성장률과 CAGR 초과수익률에서 각각 20점 만점에 16.09점, 17.96점을 기록해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교보생명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15조4958억 원으로 전년 동기(14조6710억 원) 대비 5.6% 성장했다. CAGR 2.4%를 고려했을 때 CAGR 초과수익률은 3.2%다.
이는 교보생명이 지난해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하며 이룬 성과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신창재 회장은 디지털혁신을 통한 신사업 진출 등 미래전략을 위한 업무를, 윤열현 사장은 보험영업 활성화 등 회사 경영의 전반을 담당하는 쪽으로 전략을 세웠다. 그 결과 고객 서비스 향상과 이에 따른 만족도가 더욱 높아져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게 교보생명 측의 설명이다.
더 나아가 올해는 ‘생존을 넘어 디지털 교보로 가자!’로 경영방침을 정한 뒤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새로운 고객 만족을 창출하고 고객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디지털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활동 강화와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플랫폼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온라인 교육‧회의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디지털 혁신을 꾀하면 자연스럽게 고객 가치 역시 높아질 것이라는 구상에서다.
실제 교보생명은 올 한 해 동안 디지털 기반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세부적으로 △인공지능(AI) 언더라이팅 시스템 ‘바로(BARO)’ △대용진단 자동화 서비스 초간편보장분석시스템 △고객 상담 AI 챗봇 개발 등을 통해 언택트 서비스를 활성화했다. 또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타트업과 협업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조직, 커뮤니케이션 방식, 업무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을 포함해 기업문화 전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며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과 컨설턴트의 디지털 업무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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