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호실적 업고 주가회복 시동거나

시간 입력 2020-10-27 07:00:08 시간 수정 2020-10-27 08: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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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하나금융, 전망치 뛰어넘는 3분기 실적 내...상장지수펀드 ‘KODEX 은행’ 주가 1주일새 6%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던 금융지주가 최근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도 더욱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은행 관련주 8개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은행’ 주가는 지난 26일 기준 5735원에 마감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9일(5410원)과 비교해 325원(6.0%) 올랐다. 코로나19 이후 4000원대 초반까지 급락했지만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4대 금융지주 중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과 하나금융의 주가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KB금융은 지난 26일 4만2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주일 만에 1700원(4.2%) 올랐다.

KB금융의 주가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종가는 3만8750원으로 해당 기간에만 3650원(9.4%) 올랐다. 하나금융도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 26일 종가는 3만2650원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2700원(9.1%) 증가했다.

다른 금융지주들도 금융권 실적 발표가 시작된 지난주에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신한금융은 3만950원으로 일주일 새 1950원(6.7%) 올랐고 우리금융도 9130원으로 530원(6.2%) 상승했다.

금융주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사모펀드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주가 회복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부정적인 이슈가 해소되고 비은행 부문 강화로 실적 선방에 성공하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올 3분기 4대 금융지주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은 3분기 순이익 1조1666억 원으로 전분기(9818억 원) 대비 18.8%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KB금융의 순이익이 9000억 원대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어 1조 원대를 달성한 것이다.

하나금융도 전분기(6890억 원) 대비 10.3% 증가한 760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시장 전망치도 6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실제 순이익은 1000억 원 이상 높았다.

우리금융도 순이익 4789억 원을 달성해 전분기(1424억 원) 대비 236.9% 증가했다. 27일 실적 발표를 앞둔 신한금융도 선방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은행의 마진 안정화, 비은행 자회사의 안정적 성장 등으로 시장의 우려와 달리 이익의 안정성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은행업종 전반적으로 연말까지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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