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손해율 개선 효과 누린 손해보험사…3분기도 ‘맑음’

시간 입력 2020-11-03 07:00:11 시간 수정 2020-11-03 08: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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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기준 상장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84.5% 수준

상장 손해보험사 3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 및 현황 <자료=에프앤가이드>
상장 손해보험사 3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 및 현황 <자료=에프앤가이드>

손해보험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동차 손해율 개선 등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상장 손보사의 올 3분기 순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3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추세는 일시적인 손해율 개선 외에도 장기보장성보험, 일반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힘입어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 손해보험사 5곳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액은 지난해 동기(4326억 원) 대비 34.3% 상승한 총 58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같은 기간 한화손해보험의 순익은 무려 1332.6%(190억 원) 증가한 205억 원으로 추정됐다. 현대해상은 127.0%(918억 원) 오른 1642억 원으로 전망됐다.

삼성화재 역시 28.2%(450억 원) 상승한 2048억 원의 추정 순익을 보였으며, 메리츠화재도 7.1%(54억 원) 증가한 820억 원의 순익이 예측됐다.

다만 DB손해보험의 경우 지난해 동기(1225억 원) 대비 10.4% 하락한 1097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금리 상승으로 채권 매각 규모가 감소하고 인보험 신계약 판매 증가로 사업비율(수입보험료에서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는 올 상반기에 이은 호실적이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 31곳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15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5%(2306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장 손보사의 경우 적게는 1.7%부터 많게는 397.9%까지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운행과 이에 따른 사고가 감소한 점을 실적 향상의 원인으로 주목하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9년 하반기에 비해 13.6%포인트 하락한 84.4%를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상장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단순 평균 84.5% 수준이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동차 운행 감소, 보험료 증가로 개선됐다”며 “이로 인해 자동차보험은 올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9.6%, 13.4% 고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 일반손해보험의 성장도 두드러졌는데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신규위험 담보확대로 배상책임보험, 휴대폰보험 등 기타특종보험이 성장을 주도했다”며 “이에 2021년부터는 손해보험 원수보험료(퇴직연금 제외)와 운전자‧재물 등 기타 보장성보험, 특종보험의 고성장으로 인한 일반보험, 퇴직연금 등이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손해보험산업은 장기보장성보험, 일반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전환 중”이라며 “건강보험 과열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도 있으나, 새로운 위험에 대한 공사협력 모델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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