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호’ 농협은행, 코로나에도 수익성·해외진출 성과

시간 입력 2020-11-06 07:00:01 시간 수정 2020-11-08 07: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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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NIM 유지…해외 공략도 착착


올해 임기 첫해를 보내고 있는 손병환 농협은행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은행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고 미얀마, 중국 등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도 다지면서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66%로 전 분기(1.64%)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타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일제히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하나은행은 1.33%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떨어졌고 신한은행도 0.03%포인트 하락한 1.36%를 기록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1.49%, 1.33%로 각각 0.01%포인트씩 떨어졌다.

코로나19와 저금리 장기화로 은행의 순이익이 줄어들고 있지만 농협은행만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농협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115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1922억 원) 대비 6.4%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율도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순이익이 1조1660억 원, 1조765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1.1%, 10.7%나 줄었다. 하나은행도 1조6544억 원으로 7.6% 감소했고 국민은행은 6.2% 줄어든 1조8824억 원으로 농협은행과 비슷한 감소율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농협은행은 해외진출 후발주자로 이 부분이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농협은행의 해외법인(미얀마·캄보디아)이 지난해 말 벌어들인 순이익은 총 17억 원으로 전체 순이익(1조5171억 원)의 0.1%에 불과했다.

손 행장의 취임에 기대가 높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손 행장은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과 글로벌 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기 때문에 디지털 금융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진출에 제약이 있었지만 농협은행은 미얀마와 중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농협은행은 지난 6월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양곤사무소 설립을 위한 최종 인가를 받았고 지난달 사무소를 열고 은행업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보다 앞서 9월에는 중국 금융당국에 베이징 지점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농협은행은 내년에 인가를 받고 지점 설립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중국 예비인가 신청 결과는 내년 1분기 안에는 결과를 받아보고 지점을 설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 초기에는 영향이 있었지만 현재는 해외진출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정확하지 않지만 인도 같은 경우에도 내년쯤에는 인가가 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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