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AI 기반 디지털 인텔리전트 컴퍼니’ 목표
삼성생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생명보험업권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선도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금융시장 진입 확대와 타 업종과의 융‧복합 확산 등으로 보험시장의 경쟁이 더욱 심화된 만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12일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는 삼성생명의 3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액은 지난해 동기(2393억 원) 대비 24.4% 증가한 2976억 원이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주식시장의 급락으로 변액보험 보증손실이 확대되고 주식 손상차손 등이 발생하며 실적 악화를 겪었던 1분기와 달리 작년 동기 대비 44.8% 성장의 호실적을 이룬 2분기의 기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 같은 추세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보험손익은 코로나19 영향과 저축성보험 판매 증가로 2분기에 이어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라며 “또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추가 예정이율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에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생명보험업 시장의 성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고착화 된 탓에 전통적인 사업모형과 전략을 지속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보험연구원은 생명보험사 보험료 수입 증감률(전년 대비)이 올해 2.5%에서 내년 –0.4%까지 급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삼성생명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2024년까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인텔리전트 컴퍼니(Digital Intelligent Company)’를 목표로 디지털 혁신을 통한 밸류 체인 혁신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보험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삼성생명은 앞서 2018년 전사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을 구축하고 엔드투엔드(End to End) 방식의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설계했다.
디지털 혁신의 원년으로 삼았던 지난해의 경우 △광학적 문자 판독장치(OCR) △챗봇 △STT(Speech-To-Text) 등 디지털 신기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또 디지털 혁신의 밸류 체인 접목을 검증하고 디지털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다.
올해의 경우 디지털혁신실 산하 경영정보분석(BDA) 센터의 신설을 통해 BDA(Business Data Analytics) 체계를 구축했다. 이들은 신계약 예측, 보험사기 등의 시범과제 수행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경영전략과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고객상담, 언더라이팅 등의 대고객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은 물론 3년 내 AI 가상상담사 서비스의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성열 삼성생명 디지털 혁신실장은 “삼성생명은 중장기 디지털 혁신전략을 바탕으로 인슈어테크 발전과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선진화된 디지털 채널을 기반으로 디지털 플랫폼 플레이어로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명보험업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보험 비즈니스 모델에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보다 나은 보험서비스 제공과 고객경험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며 “온라인 수요와 오프라인 채널의 연계성을 높인 스마트 매칭은 고객 지향적 서비스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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