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 맞은 수협은행, 8500억 규모 공적자금 언제 해결하나

시간 입력 2020-11-12 07:00:15 시간 수정 2020-11-12 08: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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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익 악화로 조기상환 차질 우려


Sh수협은행이 최근 수익성 악화를 겪으면서 공적자금 상환에 빨간불이 들어온 모습이다. 수협은행은 독립성 확보를 위해 공적자금 조기 상황에 집중해왔지만 지난해부터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상환액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 11일 취임한 김진균 신임 수협은행장도 공적자금 상환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지만 은행권 전반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의 올 3분기 순이익은 208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2339억 원) 대비 10.8% 감소했다.

수협은행은 지난해부터 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2017년 순이익 1952억 원에서 2018년 2304억 원으로 18.0%나 증가했지만 지난해는 4.9% 줄어든 2192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공적자금 조기 상환에도 제동이 걸렸다. 수협은행의 모태인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은 2001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1조1581억 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다. 이후 수혐은행은 수익 일부를 배당금 형태로 상환하고 있다.

공적자금은 수헙은행 독립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공적자금 조기 상환은 수협은행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앞서 차기 은행장 선출 과정이 늦어진 것도 정부와 수협중앙회의 의견대립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이동빈 전 수협은행장 선임 당시에도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6개월의 경영 공백이 생겼다.

수협은행은 남은 공적자금 8500억 원을 오는 2028년까지 상환해야하지만 최근 실적 악화로 상환금액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상환금액은 △2017년 127억 원 △2018년 1100억 원 △2019년 1320억 원 △2020년 501억 원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상환액도 줄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은행권 전반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어 당분간 영업상황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조583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취임한 김진균 신임 수협은행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신임 행장은 첫 내부출신 은행장으로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공적자금 상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신임 행장은 지난 11일 열린 취임식에서 “재임기간 중 공적자금 상환을 위한 수익창출 기반 확대,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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