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저금리·소비 감소에 실적 부진 지속
최근 수익성 악화로 한국씨티은행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이자이익이 줄고 있는 가운데 비이자이익도 감소하면서 씨티은행은 실적 방어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161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2596억 원) 대비 38.0% 감소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들어 매 분기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1분기는 598억 원으로 작년 동기(601억 원) 대비 0.5% 감소했고 2분기와 3분기는 303억 원, 710억 원으로 각각 72.3%, 21.1% 줄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일제히 악화됐다. 올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2.08%로 지난해 동기(2.36%) 대비 0.28%포인트 떨어졌고 기업의 이익창출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44%로 작년 동기(5.71%) 대비 2.27%포인트 악화됐다.
시중은행들 역시 올해 실적 부진을 악화를 겪었지만 한국씨티은행과 달리 한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7조583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8조2589억 원) 대비 8.2% 줄었다.
한국씨티은행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배경에는 본점 건물 매각 등 일회성 요인 소멸도 있지만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이 동반 하락한 영향도 있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이자수익 확대가 어려운데다 비이자수익도 줄면서 수익성 개선은 더욱 멀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올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724억 원으로 작년 동기(7226억 원) 대비 7.0% 감소했고 비이자이익도 270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2933억 원)보다 7.6% 줄었다.
이는 국내 은행들이 이자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비이자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를 달성한 것과 대조적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 3분기 이자이익은 10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0조2000억 원)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 원에서 1조8000억 원으로 11.2% 늘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3분기 총수익은 자산관리사업부문의 견조한 수익 증가에도 저금리 환경의 지속과 신용카드 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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