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이사회 日편중 낮추기 노력…전문성 강화

시간 입력 2020-11-18 07:00:02 시간 수정 2020-11-19 08: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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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재일동포 비중 4년간 36.4%→33.3% 하락 움직임


신한금융지주가 이사회 구성의 재일동포 편중문제를 해소하고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전문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재일동포 사외이사 비중이 4년 만에 3% 이상 감소한 가운데 내년 3월 재일동포 출신 사외이사의 퇴임이 예정되면서 추가적인 인적쇄신을 통해 금융업과 적합성이 더욱 강화된 사외이사진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이 회사의 전체 이사회 구성원 중 재일동포 출신 사외이사 비중은 33.3%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16년 말 36.4%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현재 신한금융의 이사회는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조용병 회장·진옥동 은행장 등 사내이사 2명과 박철·윤재원·히라카와 유키·박안순·진현덕·최경록·이윤재·변양호·허용학·성재호 등 사외이사 10명이다.

이 중 △히라카와 유키 △박안순 △진현덕 △최경록 등 4명이 재일동포 출신 사외이사로 구분된다. 2020년도 19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윤재원, 진현덕 등 두 명이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된 가운데 기존 김화남 전 사외이사의 자리를 진현덕 사외이사가 대체하는 방식으로 재외동포 출신 인원 수를 유지했다.

국민연금이 2년 연속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했던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BNPP)증권 일본 이사는 재일동포로 구분됐던 사외이사이지만 기타비상무이사로 변경됐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신한금융 사외이사로 활동했으나 독립성 취약 우려로 국민연금의 반대표를 받아왔다. 그는 기타비상무이사가 된 후 대표이사와 경영진의 업무집행에 대한 감독·감시 기능은 수행하지 않았다.

신한금융의 재일동포 사외이사 비중이 4년 새 소폭 낮아진 것은 고무적인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과거 30% 후반대의 높은 재일동포 비중으로 인해 2017년에 이어 이달 10일에도 금감원의 경영실태평가에서 이사회 구성원 적합성에 대한 경영유의 조치를 받아서다.

유통·레저 등 금융업과 무관한 사외이사 이력도 지적받아왔으나 이 역시 지난해 영입된 사외이사들로 인해 개선되는 모습이다. 사외이사인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은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지낸 이력이 있으며 성재호 세계국제법협회 한국회장은 법률전문가로 구분된다. 투자금융 부문에서는 허용학 홍콩 First Bredge Strategy Ltd. 대표가, 회계부문에서는 윤재원 한국세무학회 부회장이 사외이사진으로 포진했다.

앞서 신한금융이 받은 경영유의 제재는 행정 지도적 성격의 조치로 6개월 안에 관련 사안에 대한 조치 내용서를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즉 내년 5월까지 조치 내용서를 제출해야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층 더 사외이사진의 재일동포 편중 문제가 해소되고 전문성과 적합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지난해 새롭게 주주가 된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PE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와 올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BPEA) 역시 내년도 이사회 추천권을 가지게 된 만큼 향후 재일동포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상법 개정안도 고려해야 한다. 이 상법 개정안은 기업 사외이사의 재직기간을 한 기업 내 6년, 계열사까지 포함해 9년을 초과할 수 없다는 게 골자다.

따라서 신한금융의 사외이사 중 박철·히라카와유키 사외이사는 연임에 4번이나 성공했지만 상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 3월 퇴임이 불가피해졌다. 수년간 재일동포 수를 4명으로 유지해온 신한금융이 새롭게 추가하지 않을 경우 전체 이사회 구성원 중 재일동포 비중이 눈에 띄게 축소되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신한금융 측은 "그간 금융 전문성, 적합성을 강화하기 위한 이사진 구성에 힘써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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