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 이어 수익 감소 예상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면서 카드사가 또 다시 수익성 악화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이어 최고금리가 현행 연 24%에서 연 20%로 낮아지면서 카드론·현금서비스 수익도 줄어들게 된 것이다. 최고금리 인하가 시행이 예정된 내년 하반기 전까지 마땅한 돌파구 마련이 없다면 카드업계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의 올 상반기 총수익은 12조480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2조4149억 원) 대비 0.5%(656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카드론 수익 덕분에 선방한 것이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1년 새 945억 원 감소했지만 카드론 수익이 1243억 원 증가한 덕분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총수익을 유지했다.
비용이 1000억 원 이상 줄면서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총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11조4744억 원에서 올해 11조3624억 원으로 1.0%(1120억 원) 감소했고 같은 기간 순이익은 9405억 원에서 1조1181억 원으로 18.9%(1776억 원) 증가했다.
카드업계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수익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비용감소와 카드론 수익 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에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시행되면 카드사 실적 악화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신금융협회의 적용금리대별 회원분포 현황을 보면 현재 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롯데·하나·비씨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현금서비스 금리 20% 이상 회원 비중은 카드사에 따라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카드론 금리가 20% 이상인 회원 비중은 △삼성카드 23.91% △현대카드 11.08% △롯데카드 4.95% △KB국민카드 4.28% △신한카드 4.04% △하나카드 0.03%였다.
현금서비스도 삼성카드가 53.51%로 가장 높았고 △국민카드 49.45% △하나카드 48.77% △현대카드 48.76% △신한카드 41.53% △비씨카드 38.53% △롯데카드 39.02% △ △우리카드 28.74% 순이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이 줄었지만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로 버텼는데 최고금리 인하로 기댈 데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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