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채용 32% 감소…“경력직 수시채용 늘 것”
올 3분기 은행권 직원수가 지난해 말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희망퇴직으로 직원수가 감소하고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규 채용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이 확대되면서 영업점도 줄고 있어 내년에도 직원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직원수는 5만9484명으로 지난해 말(6만248명) 대비 764명(1.3%)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만 12명 증가했고 나머지 3곳은 직원수가 줄었다. 우리은행이 우리은행이 1만5363명에서 1만5000명으로 363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국민은행도 1만7883명에서 1만7559명으로 325명 감소해 300명을 넘겼다. 신한은행은 1만4182명에서 1만4093명으로 89명 줄었다.
지방은행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시중은행보다는 감소 규모가 작았다. 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은행 등 5대 지방은행의 올 3분기 직원수는 1만1873명으로 지난해 말(1만1940명) 대비 67명(0.6%) 감소했다.
각 지방은행의 직원수 감소 규모는 50명을 넘지 않았다. 은행별 감소 규모는 △부산은행 50명 △경남은행 39명 △전북은행 13명 △대구은행 11명 순이었다. 광주은행만 직원수가 1710명에서 1756명으로 46명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도 직원수가 7769명에서 7726명으로 43명(0.6%) 줄었다.
은행권의 직원수가 일제히 감소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 희망퇴직을 시작하면서 직원수가 감소한 데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신규 채용에도 차질이 생긴 탓으로 분석된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올해 초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에 따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신규채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신규채용은 오히려 감소했다.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올해 신규채용 규모는 1537명으로 지난해(2267명)보다 730명(32.2%) 감소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고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영업점도 줄어든 게 채용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보다는 경력직 중심의 소규모 채용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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