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코로나19 속 해외법인 부진…중국법인 순익 ‘반토막’

시간 입력 2020-11-24 07:00:06 시간 수정 2020-11-24 0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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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주도하던 일본·베트남 법인도 ‘주춤’


신한은행의 해외법인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순이익 규모가 큰 일본과 베트남의 성장세가 꺾인 가운데 중국 법인이 부진한 성적을 낸 탓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해외법인 10곳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71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899억 원) 대비 9.9% 감소했다. 올해 청산된 홍콩 법인 ‘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는 제외됐다.

최근 신한은행의 해외법인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만 해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018년 같은 기간(1643억 원)과 비교해 15.6% 증가했다.

순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해외법인 순이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베트남, 일본, 중국 법인이 지난해와 달리 부진했기 때문이다. 해외법인 전체 순이익 중 84.9%가 베트남과 일본 법인에서 나온다. 중국 법인까지 더하면 비중은 90%를 넘어선다.

베트남과 일본 법인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17억 원, 535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8%, 0.9%씩 감소했다. 올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이지만 지난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특히 중국 법인의 순이익은 1년 새 절반으로 줄었다. 지난해 3분기에는 8.5%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올 3분기는115억 원으로 작년 동기(267억 원) 대비 56.9% 감소하면서 전체 순이익을 끌어내렸다.

반면 타 시중은행들의 중국 법인의 올 3분기 누적 실적이 상승했다. 하나은행 중국 법인의 순이익은 309억 원에서 868억 원으로 180.9%나 증가했고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50.0%, 16.3% 늘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국 법인 순이익 하락은 코로나19로 인한 선제적 충당금 전입액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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