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수수료 수익 감소…신사업 발굴 절실
농협금융지주의 신용카드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의 카드 사업을 맡고 있는 농협카드는 농협은행 내에서 분사(CIC, Company in Company)로 운영되고 있다. 카드업계 전반이 카드 수수료 인하와 소비 감소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협카드도 신사업 발굴과 본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의 신용카드 수수료 수익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234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2562억 원) 대비 8.4% 감소했다.
2년 전만 해도 8%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꺾였다. 2018년 신용카드 수수료 수익은 3565억 원으로 작년(3285억 원) 대비 8.5% 증가했다. 하지만 카드 수수료가 인하됐던 2019년에는 3351억 원으로 6.0% 줄었고 올해는 감소율이 더 커진 것이다.
카드 수수료 인하 여파와 함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까지 위축되면서 카드업계가 영업환경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전업계 카드사들은 수수료 수익 부진을 할부금융이나 리스 사업 등을 통해 메웠지만 은행에 속해 있는 농협카드의 특성상 이마저도 힘든 상황이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카드 이용액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며 “타사 같은 경우에는 할부금융이나 리스로 수익을 보전하는데 농협카드는 은행에 속해있기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의 전체 수수료 수익 중 신용카드는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수익성 향상에 대한 고민도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증권 부문의 수수료 수익은 7982억 원으로 전체의 44.8%를 차지한데 이어 신용카드는 13.2%였다.
농협카드는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발굴과 해외진출 등을 통해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 농협은행 내 CIC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독자적인 해외진출은 어렵지만 은행 진출 시에 협업하는 방식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또 최근에 데이터 판매를 시작하는 등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카드 금융 내실화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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