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실적 악화에도 기부금 262% 늘려

시간 입력 2020-12-08 07:00:12 시간 수정 2020-12-08 07: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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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20억9000만원 지출…영업수익 대비 기부금 비중도 0.03%포인트↑

동양생명 기부금 증감 현황 <자료=CEO스코어>
동양생명 기부금 증감 현황 <자료=CEO스코어>

동양생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1년 새 기부금을 262.2%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생명‧손해보험사 13곳의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동양생명은 올 3분기까지 20억9000만 원의 기부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5억7700만 원)에 비해 262.2% 증가한 수치다.

이에 누적 영업수익(매출액) 대비 기부금의 비중 역시 0.01%에서 0.04%로 0.0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조사 대상 보험사들이 평균적으로 기부금을 작년 동기 대비 0.7%(2억3790만 원) 감축한 것과 상반되는 행보다. 생‧손보사 13곳의 3분기 기부금 누적액의 총합은 322억1600만 원이다.

아울러 영업수익(매출액) 대비 기부금의 비중도 업계 평균(0.03%)보다 0.01%포인트 높았다.

특히 동양생명은 올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1079억 원)이 작년 동기 대비 24.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결산 기부금(7억8800만 원)보다 올 3분기까지의 기부금 지출액이 165.2%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생명 측은 “동양생명은 보험사이자 수호천사 정신을 바탕으로 한 금융사”라며 “최근에는 새로운 미션인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수호천사’에 걸맞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동양생명은 올 초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2억 원의 사회공헌기금 전달을 시작으로 3월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와 함께 동양생명 임직원과 FC(전속 설계사)들이 직접 모은 1000여 점의 의복 등을 의류지원 비영리 단체인 ‘옷캔’에 기부하고 약 100만 원의 성금을 추가로 함께 전달했다.

단순 기금 지원 뿐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내 봉사단 ‘수호천사 봉사단’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 동양생명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수호천사 봉사단에 참여한 임직원과 FC 수는 총 1만3677명이며, 봉사 시간은 4만7178시간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고객이 힘들 때 찾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며 “업계 이미지 개선과 사회적 책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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