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손해율↓…4분기도 개선세 기대

시간 입력 2020-12-07 07:00:08 시간 수정 2020-12-07 07: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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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기준 원수보험료 첫 4조원 돌파…코로나19로 손해율도 3%p 개선


삼성화재해상보험이 올해 자동차보험 직판채널에서 선전 효과를 거두면서 원수보험료가 3분기 기준으로 처음 4조 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 역시 크게 하락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4분기에도 손해율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4조344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3조8243억 원보다 1년 새 13.6%(5203억9800만 원)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4조 원대를 넘어섰다.

업계 요율 인상 영향에다 특히 직판채널 매출이 지난해 3분기 1조6660억 원에서 올해 3분기 2조650억 원으로 23.9%(3990억 원) 늘어나 자동차보험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직판채널 매출비중은 43.6%에서 47.5%로 3.9%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면채널 매출비중은 56.4%에서 52.5%로 3.9%포인트 낮아졌다.

삼성화재는 2009년 온라인 자동차보험 브랜드인 애니카 다이렉트를 업계에서 최초로 출시해 현재 자동차보험 직판채널에서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전국 480여 개의 자동차정비소(애니카랜드)와 150여 명의 출동 에이전트 등 약 1550개의 출동 네트워크를 구축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경우 지난해 3분기 88.13%에서 올해 3분기 84.79%로 3.34%포인트 개선됐다. 손해율은 보험사로 들어온 보험료 대비 회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경과보험료가 3조4467억 원에서 3조8079억 원으로 10.5%(3611억9900만 원) 늘어나는 동안 발생손해액은 3조377억 원에서 3조2286억 원으로 6.3%(1909억1000만 원) 증가하는데 그쳐 손해율도 낮아졌다.

지난해 손보업계 전체적으로 역대 최악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기록했고 삼성화재 역시 당시 손해율이 91.40%에 달해 심각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자동차보험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차량 운행이 감소한 데다, 코로나19와 무관한 일반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의료이용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이 보험금 청구와 지급액 감소로 이어졌다.

자동차보험은 정책상품이기 때문에 다른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높으며 보험회사마다 특약과 서비스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통상 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을 78~80% 수준으로 책정한다.

이에 삼성화재의 손해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4분기에도 코로나19 여파가 현재 진행형인 터라 추가적인 손해율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방역당국이 코로나9 3차 대유행 현실화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수도권은 2단계 유지, 지방은 1.5단계로 격상했다.

다만 손해율 하락이 손보사에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연말이면 보험사들이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일종의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내년도 보험료 인상 근거가 약화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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