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ATM기 올들어 120개 축소…금융 소외 우려

시간 입력 2020-12-11 07:00:05 시간 수정 2020-12-12 0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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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ATM 동반 감소 추세 …JB금융만 소폭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은행권이 점포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중은행에 비해 고령층 고객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의 경우 ATM 감소에 따른 금융 소외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경남·대구·전북·광주은행 등 지방은행 5곳의 ATM 수는 올 3분기 기준 총 4528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4648개)와 비교해 120개가 줄어든 수치다.

지방은행의 ATM 수는 작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2018년 지방은행의 ATM 수는 4781개였지만 1년 새 133개가 사라졌다.

은행별로는 부산은행이 지난해 1269개에서 올해 1214개로 55개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2018년 ATM 수는 1349개로 약 2년 새 135개나 없어졌다. BNK금융그룹의 경남은행은 올 3분기 기준 ATM 수가 814개로 지난해(843개)보다 29개 줄었다. 2018년(873개)과 비교해서는 59개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대구은행도 1645개에서 1598개로 올 들어 47개가 사라졌다. 2018년(1707개)에 비해서는 109개 줄어 부산은행 다음으로 감소폭이 컸다.

JB금융그룹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다른 지방은행들과 달리 ATM 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전북·광주은행의 ATM은 총 902개로 지난해(891개)보다 11개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점포 축소에 따라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 소외를 우려하며 은행 점포 폐쇄와 관련해 이동점포나 ATM, 점포제휴 등 대체수단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지만 정작 현실은 점포수도 감소하고 ATM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은행연합회가 지난해 6월 마련한 ‘은행권 점포 폐쇄 공동절차’에 따르면 점포폐쇄 사전에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이동점포나 ATM, 점포제휴 등 대체수단을 운영해야한다.

실제로 지방은행의 점포 수는 올 3분기 말 874개로 지난해 말 900개 대비 26개 감소했다. 은행별 감소폭은 △대구은행 10개 △부산은행 8개 △경남은행 6개 △전북은행 2개 등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확산 영향도 있지만 ATM에 들어가는 비용도 상당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 차원에서 ATM 수를 줄일 수밖에 없다”며 “통합 ATM 운영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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