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생보사 사망보험 신계약 증가세…전년比 6.4%↑

시간 입력 2020-12-11 07:00:11 시간 수정 2020-12-11 07: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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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신규 상품 출시 봇물 속 코로나19로 건강 관심 더해져

국내 24개 생명보험사 신계약 추이 <자료=생명보험협회>
국내 24개 생명보험사 신계약 추이 <자료=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사의 신계약 체결에서 사망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 들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기준 변경에 앞서 보장성 보험을 잇달아 출시한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촉발로 고객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체결된 생명보험사의 개인 사망보험 누적액은 168만5147억3800만원으로 작년 동기(158만4061억3600만원)와 비교해 6.4%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신계약 체결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86.6%에서 87.0%로 0.4%포인트 증가했다. 올 1분기에는 비중이 88.5%까지 올랐었다.

전체 신규계약 체결 건수에서 사망보험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동기(92.3%)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93.0%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신계약에서 92.8%를 차지했던 사망보험 비중은 올 1분기 말 93.3%를 기록하며 1분기 만에 0.5%포인트 증가를 이뤘다. 해당 수치는 상반기까지 동일하게 이어졌다.

생사혼합보험 상품의 경우 전체 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감소했지만 크게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는 않았다. 다만 연금보험 등 저축성 보험의 성격을 포함한 생존보험의 경우 작년과 비교해 체결 건수와 금액, 전체 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 모두에서 감소했다.

일명 ‘생보사 빅3’로 일컬어지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역시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삼성생명의 경우 올 3분기 사망보험이 전체 신규 계약 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6%다. 작년 동기보다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생사혼합보험 역시 1.1%포인트 늘었다. 반면 생존보험의 경우 무려 2.2%포인트나 하락했다.

교보생명 역시 사망보험과 생사혼합보험은 각각 1.3%포인트, 1.6%포인트 증가했지만 생존보험은 2.9%포인트 하락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사망보험 체결건수는 소폭(0.2%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신 생사혼합보험 상품이 0.9%포인트 늘었다. 생존보험은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오는 2023년 도입될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응하기 위한 보장성 보험 확대 기조에 더해 코로나19 이후 고객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생보사들은 앞 다퉈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보장성 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실제 삼성생명은 올해 출시한 총 9개의 신규 상품 중 일부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TDF변액연금 상품을 제외한 8개(△GI플러스 종신보험 △든든플러스 종신보험 △원더풀 종합보장 보험 △간편든든플러스 종신보험 △S간편종합보장보험 △초간편종합보장보험 △암생(암생애설계변액종신)VUL △달러종신보험)의 상품을 유병자보험과 건강상해를 포함한 종신보험 상품으로 구성했다.

한화생명 역시 올해 출시한 총 14개의 상품을 모두 보장성 보험으로 구성했다. 특히 간편 종신보험을 출시하는 한편으로 VVIP를 위한 프리미엄 종신보험 상품도 내놓으며 고객층을 보다 확대하기도 했다.

교보생명도 올해 출시한 총 8개 상품 중 1개(미니보저축보험) 상품을 제외한 상품을 모두 보장성으로 구성했다. 대표 종신보험 상품은 △교보실속있는간편가입종신보험 △교보실속있는NEW건강플러스종신보험 △교보플러스하이브리드변액종신보험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종신보험 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강화가 꾸준히 이어진 결과”라며 “특히 올해의 경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건강상해를 비롯한 종신보험 신상품이 꾸준히 출시되는 과정에서 코로나19로 높아진 건강‧사망 등에 대한 관심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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