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교보생명, “디지털 사업 확대해 미래 경쟁력 키울 것”
‘생명보험사 빅3’로 불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이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조직을 강화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은행권에 이어 디지털 채널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보험업계가 디지털 혁신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생보사 빅3(삼성‧한화‧교보생명)’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사업과 소비자보호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개편을 이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사 모두 디지털 사업과 관련한 부서를 확대했다는 점이다.
3사 중 가장 먼저 조직 개편을 한 곳은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6월 사업본부를 13개(50개팀)에서 15개(65개팀)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9개 사업본부를 디지털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로 꾸렸다. 9개 사업본부에는 무려 39개팀이 속해있어 본사 내 사업본부의 60% 가량을 디지털 및 신사업 영역으로 개편한 것이다.
아울러 전체 임원 56명 중 22명을 디지털 및 신사업 담당 임원으로 구성하고 디지털 금융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또 △기술전략실 △빅데이터실 △OI(Open Innovation)추진실 △MI(Market Intelligence)실 등 신사업 발굴을 위한 미래 지향적 조직을 구성하고 기존의 관리 중심 조직에서 성과 중심 및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체계로 개편했다.
이에 앞서 성과관리체계를 KPI(Key Performance Indicator)에서 OKR(Objective and Key Results)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는 연간 단위, 조직 중심의 성과관리체계를 월‧분기 단위, 프로젝트 중심으로 변경해 평가하는 제도다.
특히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김동원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가 지난달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함에 따라 한화생명의 디지털 혁신 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8월부터 CDSO를 역임하고 있는 김 전무는 취임 이후 △모바일 웰니스 앱 ‘헬로’ 출시 △디지털 영업채널 ‘라이프엠디(LIFE MD)’ 론칭 △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 핵심기술 2건 특허 획득 등 다양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는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포인트 플랫폼을 통한 보험금 지급서비스’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전사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4차산업혁명시대의 경쟁력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의 일환이다.
한화생명 측은 조직 개편과 관련해 “보험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빠르고 유연한 조직으로의 전환을 통한 시장대응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보험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로의 환경변화와 제로 금리의 현실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영업 환경이 변화했다. 여기에 보험시장 포화와 대형GA(독립법인대리점)의 시장 지배력 확대, 카카오‧토스 등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까지 보험업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된 실정이다.
교보생명 역시 지난 14일 조직 전반에 디지털 DNA를 내재화하는 차원에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T)에 방점을 두고 기존 디지털혁신지원실을 DT 지원실로 확대 개편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산하에 디지털혁신지원파트를 꾸리는 한편으로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 구축을 위한 플랫폼사업화추진TF도 신설했다. 또 △금융마이데이터파트 △빅데이터지원팀 △AI활용팀 등도 새롭게 출범하고 디지털전략파트의 명칭을 디지털마케팅전략파트로 변경해 변화된 영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밖에 전 임직원에게 디지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따라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인력개발팀 내 디지털역량강화파트를 신설하기도 했다.
그간 교보생명은 △챗봇 ‘러버스’ 오픈 △오픈이노베이션 대용진단 자동화 △AI 언더라이팅 시스템 ‘바로’ 개발 △사고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 개발 △통합 고객서비스 앱 ‘케어’ 출시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에 노력해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보다 가속화 해 지속가능한 새로운 고객가치를 구현하겠다는 설명이다.
교보생명 측은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도 지난 10일 조직개편을 시행하며 디지털 영업부를 디지털사업부로 개편했다. 아울러 데이터 전략팀 신설 등 디지털 관련 부서를 확대‧재편했다.
이는 현재 삼성생명이 진행 중인 ‘디지털 인텔리전트 컴퍼니(Digital Intelligent Company)’ 전환 작업을 보다 가속화하는 차원이다. 이는 AI(인공지능), 모바일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데이터 기반의 가치창출을 이루고자 하는 중장기 전략이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3분기 IR(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와 편의성을 제고하고 영업과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 FC(전속설계사)가 태블릿을 활용해 대면영업을 펼치던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비대면으로 고객을 응대하고 청약까지 가능하도록 모바일 청약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에는 표준화된 고객 서비스를 초(超) 개인화 맞춤형 응대 서비스로 변환하고 인력 의존적인 영업환경에서 AI(인공지능) 기반의 오퍼레이션(Operation)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권의 경우 타 금융권에 비해 디지털 전환의 시작이 다소 늦었지만 고객과 가장 밀접한 업종 중 하나인 만큼 혁신을 통해 고객만족도와 경쟁력이 가장 크게 향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생보사 빅3를 중심으로 다양한 디지털 혁신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