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석탄부터 소방관보험·디지털 전략까지…기업의 지속가능성장 우선시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강화됨에 따라 국내 보험사들도 비재무적 성격을 띈 보험상품을 개발해 출시하고 환경을 위한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ESG 경영’ 강화 움직임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ESG 경영은 기업이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재무성과 이외의 요소들을 고려해 기업 가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경영 활동이다.
과거에는 기업 수준을 판단할 때 매출·수익지표 등 재무적 성과만 중요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업이 사회나 환경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얼마나 투명하게 지배구조를 운영하고 있는지 등의 여부가 주된 기업평가 기준의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보험사 역시 ESG 경영을 내세우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태양광·풍력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와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녹색산업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 용인시 소재 라이프파크 연수원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화와 저탄소형 사업장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이다.
녹색산업 투자와 더불어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관련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화생명은 공정한 협력사 선정을 위해 전자구매시스템(HGAPS)을 도입하고 윤리경영 여부를 평가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삼성화재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환경 보험상품으로 풍수해보험, 날씨보험, 농작물재해보험, 주행거리연동 자동차보험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환경 보험상품·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서비스 접목을 통한 ESG 역량 강화 사례도 있다. 최근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디지털 안내 서비스를 통해 우편 안내장 용지로 소비되는 종이 사용을 절감하는 ‘페이퍼리스’ 체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보험사는 고객들에게 만기·갱신·보험료 미납 등으로 인한 권리 변동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종이로 된 등기우편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고객이 부재중이거나 주소가 부정확해 통지문이 정확히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이 소비량만 늘어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기존 우편 안내는 최소화하고 모바일을 활용한 디지털 안내를 확대할 경우 회사는 고객에게 시간과 주소에 상관없이 정확하게 통지문을 전달할 수 있으며 우편 발송에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let:hero 소방관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소방관들은 직업적 특수성으로 민영보험 가입이 어려웠으나, 이 보험상품을 통해 소방업무 중 발생한 사망·후유장해, 중증화상·부식, 골절 같은 상해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해상은 스타트업 육성에 한창이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디지털파트너센터’를 열고 스타트 업계 내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상호간 제휴·기술적용·투자유치를 활발히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7월 서울핀테크랩과 핀테크 분야 스타트업 지원과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도 체결하기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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