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업계 유일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반전카드 되나

시간 입력 2020-12-24 07:00:16 시간 수정 2020-12-24 0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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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사 영입 등 올해 디지털 부문 강화 박차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 통과 기업 21개사가 발표된 가운데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실적에서 아쉬움을 남긴 만큼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반전을 꾀할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1차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결과를 발표했다. 예비허가를 신청한 35개 기업 중 21개 기업이 예비허가를 받았고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8개사는 일부 허가요건을 보완한 뒤 재심사하기로 했다.

예비허가를 받은 21개사는 마이데이터 본허가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말 본허가를 받는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은행·카드사·전자상거래 업체 등 여러 기관에 흩어진 개인의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서 조회·열람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금융사들이 합법적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신상품 개발이나 초개인화 서비스 창출에 도움이 된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이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사업 1차 예비허가를 신청했고 이번에 심사에도 통과한 것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 예비허가만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업과 관련해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내년 1월 말 본허가까지 받게 되면 사업 목적이나 방향 등 자세한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금융사들과 핀테크 업체들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과 달리 웰컴저축은행은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다만 웰컴저축은행은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사업 진행에 앞서 디지털 부문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9월 디지털본부장에 티몬과 메리츠금융서비스, 삼성SDS를 거친 백인호 이사를 선임했다.

또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자사 앱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을 업그레이드한 ‘웰뱅3.0’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고객 거래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아쉬운 성적을 기록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신사업 발굴이 더욱 절실하다. 웰컴저축은행의 올 3분기 순이익은 7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14억원) 대비 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24.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게다가 10대 저축은행 중 순이익이 감소한 곳은 웰컴저축은행과 OSB저축은행 2곳뿐이었다.

자산 규모에서는 여전히 페퍼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웰컴저축은행의 올 3분기 말 총자산은 3조4945억원으로 페퍼저축은행(3조9317억원)과 한국투자저축은행(4조641억원)에 비해 5000억원 가량 적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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