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선물하는 시대’…소액 보험 판매 증가할까?

시간 입력 2021-01-04 07:00:17 시간 수정 2021-01-04 07: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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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보생명 ‘모바일 쿠폰 이용한 보험 가입’ 혁신금융서비스 추가 지정

NH농협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에 따라 온라인 쇼핑플랫폼을 통해 판매 중인 상품권 이미지 <사진=NH농협손해보험 상품 판매 페이지 캡처>
NH농협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에 따라 온라인 쇼핑플랫폼을 통해 판매 중인 상품권 이미지 <사진=NH농협손해보험 상품 판매 페이지 캡처>

금융위원회 지정 혁신금융서비스 중 하나인 ‘모바일 쿠폰(상품권)을 이용한 보험 상품 가입’ 방식을 승인 받은 보험사가 총 4곳으로 늘어나며 소액 보험 시장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생명보험사가 서비스 가능 기업으로 새롭게 합류한 만큼 고객 니즈에 따라 향후 장기 납입 상품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린 상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모바일 쿠폰을 이용한 보험 상품 가입’ 방식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고 올 상반기 중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기업체나 개인 고객이 쿠팡이나 옥션, 11번가 등 다양한 온라인 쇼핑플랫폼에서 모바일 정액형 보험 가입쿠폰이나 보험료가 할인된 선불쿠폰을 구매해 하나생명 온라인 보험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매자의 직접 사용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선물도 가능하다.

특례를 통해 온라인 쇼핑플랫폼의 보험 모바일 상품권 판매행위를 모집으로 간주하지 않아 무자격자에 의한 보험모집과 모집대가 지급 요소 등의 위법 사항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이미 카카오페이, 보맵, 토스 등 자회사로 독립법인대리점(GA)을 둔 테크핀 기업과 신한생명 등이 운영 중인 자사 플랫폼을 통해 보험 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와 전반적인 틀을 함께한다.

그러나 소비자가 보다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오픈마켓 채널 등을 통한 판매가 이뤄질 경우 보험 접근성(Accessibility)이 향상되고 소액·생활밀착형 상품의 판매로 국민의 실생활과 밀착된 보험상품의 개발 및 판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나생명은 서비스 시행에 앞서 쿠폰 납입을 통해 보험가입이 용이한 플랫폼으로 모바일앱을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또 개인 고객 뿐 아니라 기업과 제휴해 기업의 상품 판매 및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기존 타사의 서비스가 개인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했다면 하나생명의 경우 기업을 대상으로 범위를 확장했다”며 “‘보험 선물하기’서비스가 아직은 초기 단계인 만큼 서비스 초반에는 고객의 니즈와 시장의 확대 가능성 등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품의 경우 우선 저렴한 보험료의 단기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나 향후 일시납이나 장기 납입 형태의 상품 출시에 대해서도 논의 중에 있다”며 “선물 받은 고객이 쿠폰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쿠폰 활용 방안 등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생명과 함께 동일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받은 교보생명과 지난해 4월 승인 받은 현대해상 역시 올 상반기 중으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단기 보험의 대표 격인 여행자보험이나 운동(레저)보험 등의 시장이 악화된 만큼 보다 현 상황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혁신서비스 지정 1호 기업이었던 NH농협손해보험의 경우 2019년 6월 서비스 승인 후 이미 온라인 쇼핑플랫폼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자사 다이렉트 보험 상품 가입 시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권은 혁신금융서비스 특례 기간인 오는 6월 25일까지만 판매되며, 상품권 사용기간은 내년 6월25일까지다.

현재는 국내외여행자보험, 레저상해보험, 주택화재보험, 재난배상책임보험 등 단기 생활밀착형 위험보장 보험 상품에 가입 가능하며 향후 가입 가능 상품 군을 보다 확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보맵 등 테크핀 기업도 보험사와의 협업을 통해 추가적인 판매 상품군의 확장을 기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판매 채널의 다양화가 더해질 경우 더욱 다양한 보험 상품이 기획되고 소비자 만족도와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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