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속 ‘인기’…저해지환급금형 등 도입해 보험료 부담 낮춰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생명보험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는 가운데 ‘체증형 구조’의 종신보험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특정 시점부터 매년 일정 수준으로 보험금이 증가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에 따른 보험금의 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제로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체증형’ 상품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일반 상품에 비해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가 높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저해지환급금형, 납입면제 특약 등을 통해 고객들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도입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새해 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보장금액이 늘어나는 체증형 구조를 채택한 ‘교보 실속 있는 체증형 종신보험(무)’을 출시했다.
가입자가 ‘61세 체증형’과 ‘조기 체증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61세 체증형’의 경우 61세부터, ‘조기 체증형’의 경우 가입 3년 후부터 최대 20년간 매년 보험가입금액이 3%씩 증가하는 구조로 20년 후에는 가입금액의 최대 160%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61세 체증형’ 상품을 주계약 가입금액 1억원으로 가입할 경우 가입금액이 61세부터 매년 300만원씩 늘어나 80세가 되면 1억6000만원을 받는 구조다.
특히 보험료를 대폭 낮춘 ‘저해지환급금형’ 상품으로도 구성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저해지환급금형’을 선택하면 보험료 납입기간 중 해지할 경우 ‘일반형’에 비해 해지환급금이 50%만 지급되지만 보험료는 12% 가량 저렴하다.
생애 변화에 맞춰 사망보험금을 생활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경제활동이 가능한 시기에는 사망을 보장받고 은퇴 후에는 가입금액의 90%까지 최대 20년간 생활자금을 받는 방식으로 변동이 가능하다.
보험료 납입기간이 종료되면 주계약 납입보험료의 최대 6%까지 ‘납입완료보너스’를, 기본적립금의 최대 7%까지 ‘장기유지보너스’를 제공한다. 또 보험료 납입기간 5년이 지난 시점부터 매월 주계약 기본보험료의 최대 3%까지 ‘장기납입보너스’도 적립한다.
다양한 특약을 통해 △암 △허혈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깁스치료 △항암방사선약물치료 △대상포진·통풍 △각종 입원·수술 등도 폭넓게 보장한다.
주계약 가입금액 7000만원 이상일 경우 종합 건강관리서비스인 ‘교보 헬스케어 서비스’와 비대면 심리케어 솔루션인 ‘토닥토닥 마음케어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한다.
NH농협생명도 이달 초 사망보험금이 매년 증가하는 ‘더블 플러스 NH종신보험(무)’을 출시했다.
이는 주계약 사망보험금이 가입시점부터 매년 5% 체증되는 상품이다. 최장 20년 동안 보험가입금액의 100%가 체증해 최대 200%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보험료 납입 완료 시 보험가입금액과 납입기간에 따라 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최대 4.5% 플러스지원금도 추가로 적립한다.
추가로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다. ‘해지환급금 일부지급형’을 선택할 경우 납입기간 내 중도해지 시 표준형 해지환급금의 50%를 지급하는 대신 보험료를 할인한다.
특약인 ‘장해 진단 보험료 환급 특약(무)’에 가입하면 납입기간 중 50%이상 장해상태가 됐을 경우 이전에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전부 환급한다. 이후 보험료 납입을 면제하면서도 주계약 보장은 종신토록 유지한다.
이밖에 △11대성인병수술특약(무) △뇌출혈진단특약(무) △급성심근경색증진단특약(무) 등 성인병과 3대 질병 관련 특약을 추가해 건강보장 상품으로도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상해와 재해에 대비한 특약인 △재해골절특약(무) △교통재해사망특약(무) 등도 있다.
아울러 함께 출시한 ‘간편한 더블 플러스 NH종신보험(무)’ 역시 체증형 구조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이는 사망보험금이 매년 5%씩 체증해 주계약 가입금액의 최대 2배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유병력자도 △3개월 이내 입원, 수술, 추가검사 의사 소견 여부 △2년 이내 입원, 수술 여부 △5년 이내 암으로 인한 진단, 입원, 수술 여부 등 3가지 고지항목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가입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선택특약으로 △암진단 △소액암진단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 3대 질병에 대한 간편 가입 진단특약도 있어 건강보장으로도 설계 가능하다.
처브라이프생명도 가입 1년 후부터 매년 사망보험금이 증가하는 ‘처브(Chubb) 더하고 채우는 종신보험(무)’ 상품을 출시했다.
이는 가입 1년 후부터 매년 5%씩 30년간 사망보험금이 증가해 가입기간이 경과할수록 보장이 더욱 강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료 납입완료 시점에 해지환급금이 100% 내외인 것은 물론 이후 기간이 경과할수록 금액이 추가적으로 늘어난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7년 △10년 △15년 △20년 중 선택 가능하며 특약 가입을 통해 주계약 금액의 100%까지 수수료 없이 추가납입을 할 수 있다. 추가납입 적립금 한도 내에서 중도인출도 수수료 없이 가능해 유연한 자금 운용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 역시 강점이다.
‘보험료 납입 면제 특약’에 가입하면 통해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진단 확정 시 남은 보험기간에 대한 보험료 납입을 면제한다. 주계약의 보험가입금액이 3000만원 이상인 계약에 대해서는 주계약 보험료에 1.5% 할인도 적용한다.
오렌지라이프 역시 올해 ‘멋진 오렌지 종신보험 v2.0(무)’ 상품을 출시했다. 이는 ‘1종(실속형) 1형(프리미엄형)’과 ‘1종(실속형) 2형(라이트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종 1형’은 보험료 납입기간 이후 최초 계약 연도 당일부터 피보험자의 나이가 100세가 되는 해 당일 전날까지 사망보험금이 매년 증가하는 상품이다. 보험료 납입완료 전과 비교해 최대 200%까지 상승한다.
또 보험료 납입완료 이후 해지환급률도 보험료 납입기간이 20년 미만인 계약은 매년 1.7%씩, 20년 이상인 계약은 매년 2.0%씩 점차 증가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비할 수 있다.
‘1종 2형’은 ‘1종 1형’보다 더 낮은 보험료를 내면서 사망보험금은 정액보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어떤 유형을 선택하든 보험료 납입을 완료한 후에는 100% 이상의 해지환급률을 적용받는다.
아울러 2종(표준형) 상품보다 중도 해지 환급금은 낮지만 보험료가 저렴한 ‘해지환급금 일부 지급형’ 상품으로 구성해 가입자 부담도 낮췄다.
보험료 납입완료 이후에는 다양한 옵션이나 특약을 통해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생활자금 전환 옵션을 신청하면 보험가입금액을 단계별로 감액해 생활자금으로 전환해 2~20년 범위 내에서 매년 지급한다. ‘신연금 전환 특약(무)’을 통해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밖에 암, 당뇨,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을 비롯해 입원, 수술, 재해 등을 보장하는 다양한 특약을 추가하면 질병과 재해에 대비 가능하도록 설계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체증형 구조의 상품은 갈수록 증가하는 물가 상승률과 이에 따른 화폐 가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산을 지켜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보장금액이 늘어나는 체증형 구조의 상품을 저해지환급으로까지 구성해 고객들이 상품을 장기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역시 보험사가 잇따라 체증형 상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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