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이미 2조원 넘어…2013년 이후 7년만
연말까지 초회료 증가세 지속…증시전문가 “코스피 3000 당분간 이어질 것”
코스피가 3000시대에 본격 진입한 가운데 국내 증시와 성장궤도를 같이하는 생보업계 변액보험 시장도 큰 전환점을 맞이한 모습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락했던 주식시장이 활황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생보사들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초회료는 총 3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근 들어 주요 증권사들이 코스피 전망치를 3300선까지 상향하는 등 당분간 코스피가 파죽지세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생보업계 변액보험 영업 열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보사 24곳의 분기별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분기 5954억원 △2분기 1조855억원 △3분기 2조93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10월 기준으로는 초회료가 2조4078억원까지 증가한 상태다.
이처럼 생보업계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지난해 분기마다 2배가량 급증하면서 연간 기준으로는 3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당초 생명보험협회는 연간 2조원대 규모 돌파를 점쳤으나 초회료는 지난해 3분기 이미 2조원을 넘겨 기존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더군다나 최근 3년간 △2017년 1조9563억원 △2018년 1조7860억원 △2019년 1조8163억원 등 2017년 이후 생보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1조7000억~1조8000억원을 맴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증가세다.
개별 생보사 중에는 미래에셋생명이 1조2635억원으로 생보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푸르덴셜생명 2102억원 △메트라이프생명 1800억원 △BNP파리바카디프생명 1363억원 △하나생명 1259억원 △DGB생명 1053억원 등 순이었다. 나머지 생보사들은 1000억원대 미만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동안 바닥을 쳤던 주식시장이 다시 활황 상태에 접어들면서 변액보험의 인기도 되살아난 모습이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눠주는 보험상품이다. 업황 자체가 증시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얘기다.
2020년 1분기 1800선까지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를 기점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14% 오른 3031.68에 장을 마감했으며, 이튿날 기준으로는 3152.18로 전날보다 120.50포인트 더 올랐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상당수 증시 전문가들이 코스피 3000시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3300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 과열 논란에도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돌파한 이후에도 줄곧 급등하고 있다”며 “설계사들도 변액보험에 대해 이를 강조하며 영업하는 분위기지만 이 상품 자체가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성과가 있는 만큼 가입자들의 주의 깊은 사후관리가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변액보험은 투자 원리금에 대한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 보험계약 만료 전 계약을 해지하거나 투자 실적이 나쁠 경우 해지 환급금이 원금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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