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험업 강화’로 작년 기조 이어간다는 전략
주요 금융지주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성과로 실적 방어를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2020년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3조4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예측됐다.
하나금융은 2조476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8% 증가했고, 신한금융 역시 3조4262억원으로 같은 기간 0.7%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코로나19와 저금리 기조로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에서도 비은행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실제 금융지주들은 지난해 3분기까지 주로 비은행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신한금융의 경우 지난해 그룹의 별도 기준 합산 전체 당기순이익(세전)에서 비은행 부문이 기여한 비중이 무려 41.6%까지 올랐고 KB금융의 경우 35.6% 수준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역시 31.3%로 집계됐다.
저금리 기조 속 은행의 실적 부진에도 비은행 부문의 성과로 그룹 전반의 실적을 지켜낸 셈이다.
이 같은 기조는 2021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다. 실제 금융지주 수장들은 올해 신년메시지에서 비은행 부문의 발전을 통한 성과 창출을 선포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비금융사업을 강화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부동산, 헬스케어, 통신 등 비금융플랫폼의 성장을 통해 전통적인 금융영역뿐 아니라 그룹의 비금융사업도 강화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기반의 투자 확대에 대비한 캐피탈 마켓의 새로운 영역 진출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도 “신한의 기초 체력을 튼튼히 다지고 신사업의 질적 개선을 지속 추진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역시 “지난해 전부문의 고른 성장 속에서 그룹 수익기여도의 30%를 초과 달성한 비은행 부문의 약진과 글로벌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며 2021년에도 비은행 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KB금융의 경우 올 한해 푸르덴셜생명의 성공적인 그룹 내 안착과 이로 인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금융 역시 오는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작업을 앞두고 향후 실적 향상을 노리고 있다. 하나금융도 지난해 인수한 하나손해보험(구 더케이 손해보험)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금융지주들이 비은행부문의 실적 향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며 “올 한해 역시 이 기조를 이어 실적을 방어해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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