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빅4’ 강자독식 심화…CM채널 장악력도 커져

시간 입력 2021-01-20 07:00:08 시간 수정 2021-01-20 08: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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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에 시장 쏠림…CM채널 원수보험료 87% 비중


손해보험업계 내 자동차 보험시장 강자독식 추세가 심화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CM(사이버마케팅) 채널을 통한 가입 선호도가 높다. 의무보험이라 가입 자체가 일반적이고 상품구성이 비교적 단순해 굳이 오프라인 채널을 거칠 필요가 없어서다.

이에 따라 CM채널을 통한 보험모집액에서도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일명 자동차보험 ‘빅4’로 구분되는 대형사들의 장악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손보협회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의 CM채널 원수보험료 총액 중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 등 4곳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분기 기준 86.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대형 손보사 4곳의 비중은 △2018년 82.3% △2019년 83.8% △2020년 3분기 86.6% 등으로 계속 상승해왔고 현재 80%대 후반까지 오른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개별 손보사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삼성화재 1조9908억3700만원 △DB손보 5521억9500만원 △현대해상 5487억6500만원 △KB손보 4833억1200만원 등 총 3조5751억원 등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4개사 합계만 4조원 규모에 근접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자동차보험은 오프라인 채널보다 CM채널을 통한 가입이 일반적이다. 의무보험으로 표준화돼 있어 보험상품 자체가 상대적으로 쉽게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가입자가 굳이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도 상품을 비교할 수 있어 오프라인보다 CM채널을 통한 가입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자동차보험시장 내 절대 강자에 속하는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의 영향력이 CM채널 보험모집액에도 똑같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자동차 보험시장 내 이들 4개사의 시장점유율도 80% 수준이다.

업계 내에서는 이 추세가 쉽게 해소될 가능성이 낮다고 입을 모은다. 앞으로도 중·소형 보험사들이 현재 80%를 크게 웃도는 대형 보험사들의 점유율과 격차 줄이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 가입 자체가 일반적이다. 그만큼 대형 보험사들이 깔아 놓은 보험상품 노하우, 자본력, 입지 자체가 워낙 좋다 보니 강자독식 추세가 심화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CM채널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자동차보험을 통한 보험모집액 비율이 높아 자동차시장 빅4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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