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 신사업·해외진출로 도약 시장 선도

시간 입력 2021-01-21 07:00:03 시간 수정 2021-01-22 08: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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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더 빛나는 리더-2021 CEO 열전 (40)
지난해 자동차 할부금융 바탕 수익성 방어 성공
마이데이터·PLCC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 목표
코로나 속 해외진출 속도…동남아 시장 공략 박차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는 올해 사업 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재임기간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을 업계 3위에서 1위와 맞먹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9월 말 국민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3조3078억원으로 카드 업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컸다.

국민카드는 삼성카드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올해에는 마이데이터, PLCC(사업자표시 신용카드), 리스사업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1분기 전업 카드사 7개 중 국민카드는 시장점유율 17.71%를 달성해 삼성카드(17.67%)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플랫폼 강화 통한 그룹 내 입지 확대

국민카드는 지난해 리브메이트 업그레이드와 KB Pay를 출시를 바탕으로 올린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는 플랫폼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KB금융그룹 차원에서 종합플랫폼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카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그룹 내 입지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올해 신년메시지를 통해 “KB금융의 ‘넘버원 금융 플랫폼’ 구축에 국민카드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그룹 계열사들과 협력해 고객 관점의 심리스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부적으로는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KB만의 차별화된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말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 인가를 받고 이달 말 본허가를 앞두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 시작을 앞두고 지난해 8월 리브메이트 3.0을 출시했고 올해는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리브메이트는 지난해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산관리, 소비 분석, 고객별 맞춤형 혜택 등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면 개편됐다. 또 지난해 말 리브메이트 담당 팀을 ‘부서’로 격상하고 소속 인원을 확대하면서 마이데이터 본허가에 앞서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에 총력을 다해왔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사진=KB국민카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사진=KB국민카드]
◇PLCC 사업 진출로 돌파구 마련

국민카드는 올해 PLCC 출시도 앞두고 있다. 그동안 PLCC 시장은 현대카드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국민카드가 출사표를 내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PLCC는 제휴카드와 달리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과 공동으로 상품을 설계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마케팅 비용 절감과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 장점이 있는 상품이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말 커피빈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올해 PLCC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카드가 대한항공, 배달의 민족, 스타벅스 등 업계 1위 업체들과 협업해 PLCC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에 비해 아직 부족한 수준이지만 카드업계 전반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어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국민카드는 커피빈 PLCC를 시작으로 다양한 업체와 손잡고 PLCC 상품을 추가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 개척 통한 수익성 증대 기대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캄보디아에 해외지점을 개설하고 태국 금융사 ‘제이 핀테크’를 인수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민카드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KB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는 IFC에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IFC는 세계은행 산하 기관으로 인도네시아 법인은 미화 5000만달러 상당의 인도네시아 현지 통화 루피아 차입 계약을 맺었다. 이번 자금 조달로 인도네시아 법인의 조달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조달 비용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국민카드는 캄보디아, 라오스 등 기존에 진출한 국가들과 향후 진출 예정인 동남아 국가들에서 IFC와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캄보디아, 라오스에 위치한 국민카드의 현지 법인 순이익도 순항 중이다. 캄보디아 법인인 ‘KB국민 대한 특수은행’은 23억원으로 전년 동기(15억원) 대비 53.3% 증가했고 라오스에 설립한 합작법인인 ‘KB 코라오 리싱’도 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인 'KB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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