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부문 가파른 성장에 순익 기여도 상승 기대
지난해 BNK·DGB·JB금융지주 등 지방 금융지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BNK금융과 JB금융은 1년 전과 비교해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DGB금융은 줄어드는 등 지주사별로 희비는 엇갈렸다.
올해도 은행권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비은행 계열사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지방 금융지주들도 비은행 계열사에 대한 인수합병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6% 감소한 680억원이다. JB금융도 647억원을 기록해 2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DG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줄어든 553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방 금융지주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경기침체 등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비은행 부문을 강화한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BNK금융의 비은행 부문 순이익 기여도는 2019년 3분기만 해도 15.7%였지만 1년 만에 22.8%로 상승했다. 특히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2577억원, 14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6%, 8.9% 감소했지만 비은행 계열사인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은 순이익 361억원,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0%, 84.6% 늘었다.
DGB금융은 지난해 3분기 비은행 기여도가 40.8%에 달했다. 은행 부문의 순이익이 2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줄어든 반면 증권과 캐피탈 순이익이 859억원, 283억원으로 각각 81.6%, 26.9%씩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지방 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BNK금융은 지난해 기준 약 18%인 비이자이익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3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지난 4일 신년메시지를 통해 “지난 3년간 투명성을 높이고 비이자 부문 수익을 확대하는 한편 보이지 않는 자산인 임직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왔다”며 “BNK의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 전문 금융그룹으로 전환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DGB금융도 올해 전략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꼽았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SMART 금융그룹을 선포하고 5대 전략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율성 기반 수익 극대화, 디지털 전환 추진 가속화, 아세안 세컨드 홈(Second Home) 구축, 신뢰 받는 그룹 등 5가지다.
JB금융 역시 지난해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비은행 강화를 강조했다. JB금융은 타 금융지주에 비해 비은행 부문 비중이 낮아 약점으로 꼽혀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JB우리캐피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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