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주 담는 국민연금…주총 변수되나

시간 입력 2021-01-26 07:00:10 시간 수정 2021-01-26 08: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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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DGB는 최대주주 유지…JB도 지분 확대


국민연금이 1년 새 지방금융지주 주식 보유량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 확대에 따라 계열사 대표 선임 등의 안건 상정을 앞두고 있는 오는 3월 지방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BNK·DGB·JB금융지주 등 지방금융지주 3곳의 주식수는 1년 전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BNK금융과 DGB금융의 경우 현재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로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초 BNK금융 주식을 3768만4776주까지 매입하면서 지분율 11.56%로 최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에도 주식을 추가 매입해 최근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BNK금융의 주식은 4399만5780주로 지분율은 13.50%다. 1년 새 631만1004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1.94%포인트 확대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DGB금융의 주식도 2199만1776주 보유하고 있어 지분율은 13.0%에 달한다. 지난해 초 보유 주식은 1018만5214주였지만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분율도 6.02%에서 6.98%포인트 확대됐다.

JB금융은 지방금융 3곳 중 유일하게 최대 주주가 국민연금이 아니지만 지분은 지속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 보유 JB금융 주식수는 1943만6729주로 지분율은 9.87%다. 지난해 초 주식수는 1188만2107주, 지분율 6.03%로 1년 새 755만4622주를 추가 매입했고 지분율은 3.84%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연금의 지방금융 지분율이 확대되면서 오는 3월 주총에서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BNK금융과 JB금융은 각각 오는 3월 주총에서 주요 계열사의 대표를 공식선임하고 DGB금융은 김태오 회장 재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최근 금융지주 주총에서 회장 연임 건에 반대표를 던지는 등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KB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에서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이사 2명의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앞서 같은 해 3월에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은행주 지분 확대가 국부유출 방어 등 장점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경영 결정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관치금융 논란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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