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수 한화손보 대표, 취임 2년차…경영정상화 드라이브 건다

시간 입력 2021-01-28 07:00:04 시간 수정 2021-01-29 07: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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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더 빛나는 리더-2021 CEO열전 (56)
지난해 경영위기 때 구원투수로 등판…실적반등 이끌어내
‘비상경영체제’ 올해도 유지…기업보험본부에 힘싣는다
ESG경영 동참…소비자보호관리 개선은 해결과제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신축년(辛丑年) 취임 2년 차를 맞아 경영정상화에 드라이브를 건다. 강 대표는 지난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이후 실제로 회사의 실적 반등을 이끌어내면서 ‘재무통’ 면모를 충분히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원투수 역할은 올해도 이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와 저금리로 금융시장 전반이 어두운 가운데 강 대표는 올해도 비상경영을 유지하고 영업 강화에도 한층 더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사진제공=한화손해보험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사진제공=한화손해보험

◇코로나19 속 체질 개선 성공…손해율 개선·비용효율화 영향


강 대표가 지난해 연초 CEO로 취임한 이후 한화손보는 코로나19 국면 속에서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1조4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741억원 대비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2억9400만원에서 308억400만원으로 617.4%(265억1000만원)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9억7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4억2900만 원보다 무려 1367.6%(195억4500만원) 증가했다. 순이익은 누적 기준으로도 155억2300만원에서 911억4800만원으로 1년 새 487.2%(756억2500만원) 늘었다.

실적 반등은 손해율 개선세와 비상경영체제에 따른 비용 효율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한화손보의 장기보험손해율은 전년 동기보다 0.7%포인트 개선된 101.7%를 기록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매출경쟁을 자제하고 가치 중심의 영업전략을 펼친 결과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역시 1년 새 6.1%포인트 개선된 89.9%를 달성했다. 장마철이 길었고 태풍 발생도 잦아 계절적 여건은 나빴으나 손해율이 안정세를 유지해 실적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강 대표는 앞서 회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따라 취임 다음 달부터 임원 급여를 10% 반납하고, 근속 10년 이상 직원에 대해 희망퇴직을 신청받기도 했다. 이에 사업비 역시 1년 새 4.0%포인트 개선됐다. 고위직 임원을 줄임으로써 전사 차원에서 고정비 절감효과를 이끌어낸 셈이다.


◇조직개편으로 경영정상화 박차…기업보험본부에 힘싣기


강 대표는 올해도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한 채로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관련, 최근 ‘고객·상품·판매채널(CPC) 전략실’을 신설하고 기업보험본부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CPC전략실 산하에는 디지털전략팀, 마케팅전략팀, 상품전략팀을 둔다. 또 기업보험본부는 이전보다 영업 기능을 확대해 일반보험 우량 물건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영업 강화 외 해결과제도 있다. 지난해 한화손보는 단기간 실적 반등에는 성공했으나 소비자경영에 관련된 수치는 업계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가치 증대’ 의무를 져버리지 않았다는 평가를 얻기 위해선 올해 소송 건수, 보험금 지급지연율 등의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탈석탄 선포로 ESG경영 강화…친환경 자산투자 늘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도 현재 금융권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다. 한화손보는 탈석탄 경영 선포로 향후 ESG 경영의지도 실천한다는 목표다.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자산투자를 늘리는 대신 신규로 건설하는 석탄화력발전소의 보험계약 인수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하는 채권도 인수하지 않는다. 일반 채권이라도 석탄발전소 건설에 쓰일 것이 명백하다면 역시 인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같은 방침은 한화그룹 내 금융 6개사와 함께 추진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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