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PLCC·디지털로 독보적 경쟁력 확보

시간 입력 2021-02-02 07:00:02 시간 수정 2021-02-03 08: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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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더 빛나는 리더-2021 CEO열전 (65)
지난해 순익 53% 증가…점유율도 상승세
PLCC 협력으로 마이데이터 사업과 시너지 기대
디지털화 지속 추진…고객 서비스 강화 방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와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업계 선도에 나선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PLCC를 연이어 출시하며 업계 3위인 KB국민카드를 바짝 따라 붙었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324억원으로 전년 동기(1518억원) 대비 53.1% 증가했다. 순이익 급증으로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의 격차는 2019년 3분기 약 1000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 굵직한 PLCC 상품 출시로 독보적 입지

현대카드는 지난해부터 집중 출시한 PLCC 상품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PLCC 시장은 현대카드가 독점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대카드의 시장 내 존재감은 상당하다.

2015년 이마트 카드를 출시하며 PLCC 시장에 뛰어든 현대카드는 2017년에는 현대·기아차, 2018년에는 이베이와 스마일카드를 내놨다. 지난해는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등과 손잡고 PLCC를 출시했고 올 1월에는 쏘카 PLCC를 선보였다.

PLCC 상품은 카드 설계나 홍보 마케팅 비용을 기업과 나눌 수 있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현대카드 외에 경쟁사들도 시장에 뛰어드는 추세다.

현대카드는 PLCC 사업 확대 이후 시장 점유율도 시장 점유율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현대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16.31%로 1년 전(15.91%)보다 0.40%포인트 상승했다.

올해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현대카드의 PLCC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현대카드는 국내 다양한 업종의 선두기업들과 PLCC 협력을 맺은 덕분에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플랫폼·고객 서비스에 디지털 혁신 박차

현대카드는 디지털 혁신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하면서 플랫폼 강화, 디지털 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해왔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지난해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앱 3.0’을 내놓으면서 플랫폼을 개편했다. 이를 통해 회원 맞춤형 콘텐츠·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회원이 누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혜택을 제시하고 카드 사용 특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맞춤형 소비 컨설팅을 해준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인 ‘현대카드 버디’도 개편했다. 상담 키워드 기능과 개인맞춤형 상당 기능을 강화하고 하이브리드 챗 상담원 기능과 품질 검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상품 안내 음성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해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주요 상품 내용과 유의 사항을 읽어주는 서비스다. 온라인 카드 발급이 증가하면서 기존 상품 안내서가 시각장애인이나 고령층의 경우 불완전판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 개발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지난해 말부터 PLCC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점유율도 더 높아졌을 것”이라며 “PLCC 사업 확대로 수익 다각화는 물론 마이데이터 사업과 시너지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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