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3법' 시행 반년, 은행-이종산업 협업 확산...상생으로 신성장동력 찾기

시간 입력 2021-02-04 07:00:14 시간 수정 2021-02-04 08: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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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시행 후 '마이데이터 사업'부터 각종 제휴 행사까지...금융권 '新 먹거리', 젊은층 고객 확보 주력


금융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미래 생존전략 차원에서 통신, 스트리밍 서비스사, 유통 등 다양한 이종 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 3법 시행을 계기로 이종 산업간 협업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면서 이종산업간과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 3법 중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금융권에 모인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다른 산업과 융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의 고객정보와 이종산업의 기술력이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데이터 3법이 시행되면서 금융업계는 통신 등 비금융업과 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을 통칭한다. 사회적으로 안전한 데이터 이용을 위한 규범 정립이 요구되면서 데이터 3법이 개정됐다. 특히 신용정보보호법 개정으로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개발 등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져 마이데이터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마이데이터 사업의 조속한 구축을 위해 고삐를 당기고 있다.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 CJ올리브네트웍스와 '마이데이터 공동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또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해 사업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4월 중 'MY 자산'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에 KT그룹과 'AI 불완전판매 방지 프로세스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펀드 판매과정에서 고객의 경험을 축적해 KT와 정보를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KT는 이를 기반으로 상품 신규 단계에서 불완전 판매를 제거할 수 있는 AI프로세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서울 핀테크랩과 공동으로 '하나·핀테크 New Biz 아이디어 공모전'을 주관했고 지난달 스타트업 전문가들과 함께 시상식을 개최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일 열린 '카카오뱅크 CEO 기자간담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아직 마이데이터와 관련된 직접적인 사업을 하고 있지 않아서 신청 순위가 아니다"며 "2차 신청이 시작되면, 마이데이터 라이센스를 취득하기 위해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은행권의 행보가 이어지는 것은 이종산업의 기술과 은행의 고객 정보가 모일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올해 금융권에서는 이종산업과 협업해 젊은 고객 유치와 브랜드 광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업은행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왓챠(WATCHA)'와 제휴해 지난 2일부터 IBK나라사랑카드를 이용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영상 스트리밍 수요가 증가해 왓챠를 파트너사로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0일 '롤챔스(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했다. 롤챔스가 전세계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만큼 홍보와 동시에 MZ세대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 저변을 넓히고 아이템 증정 등 역동적인 홍보를 통해 젊은 층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일부터 7월 말까지 6개월간 체크카드 결제 금액에 따라 캐시백 제공하는 '캐시백 프로모션 시즌 8'을 진행한다. 아울러 넷플릭스, 배달의민족, 카페, G마켓, 휴대폰 요금 등 갖가지 캐시백 혜택 제공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선 기자 / leejs@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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