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020년 영업손실 7664억원으로 적자폭 확대

시간 입력 2021-02-02 17:22:35 시간 수정 2021-02-02 17: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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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도 6조8603억원으로 전년比 6.7% 감소…올해는 7.1조 매출 목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이 6조8603억원, 영업손실이 7664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7% 줄고 영업손실 규모는 1498억원 더 커졌다.

4분기 매출액은 1조6653억원으로 3분기(1조6768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분기(-134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수주 부진 기반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계속됐지만, 4분기 드릴십 계약해지 관련 미국 퍼시픽 드릴링사(PDC)와의 재판 승소에 따른 충당금 환입으로 소폭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2020년 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3000억원으로 9월 말(3조6000억원) 대비 3000억원 축소됐다. 헤비테일 입금구조 선박의 인도척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2개 분기 연속 자금수지 흑자를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도 지난 4분기에 대규모로 수주한 LNG운반선의 1차 선수금 입금 등으로 자금수지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유가 급락 영향으로 수주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는 발주 개선세가 확연한 컨테이너선과 유가 회복에 따른 해양생산설비 수주를 통해 반드시 경영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7조1000억원, 수주목표치를 78억달러로 세웠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4% 상향됐으며, 수주목표는 작년 실적(55억달러) 대비 42% 높은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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