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전망에 ‘달러보험’ 각광…보험업계, 관련 상품출시 봇물

시간 입력 2021-02-05 07:00:20 시간 수정 2021-02-05 07: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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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원달러 환율 1100원선에서 변동…향후 달러가치 상승 기대

지난해부터 달러 약세 지속으로 ‘달러보험’에 대한 고객층의 관심도가 오르자 보험사들의 관련 상품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달러보험은 대개 10년 이상 유지해야 하는 장기보험이다. 이 때문에 약세일 때 보험에 가입하고 향후 달러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해 3월 128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으로 시장에 달러를 많이 풀자 같은 해 7월 달러당 1200원, 12월에는 달러당 1100원이 무너지는 등 하향세를 보였다. 올해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가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1100원 선에서 머물러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원달러 환율도 1118~1119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처럼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달러보험을 새롭게 출시하려는 보험사들도 생긴 모습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달러종신보험 출시에 이어 오는 4월 달러연금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새 회계기준 IFRS17에 대비하기 위해 2017년 이후부터 저축성보험 출시에 소극적인 편이었지만, 달러 약세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자 관련 품목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에 이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정확한 계획은 아직 미정인 상황이지만 추후 달러보험 등 외화상품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신한생명>
<사진제공=신한생명>

신한생명은 지난해 8월 보험료와 보험금을 달러 기준으로 적용하는 ‘무배당 신한달러유니버셜종신보험’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 고객의 유연한 자금 운용을 위해 추가 납입과 중도인출이 가능하게 했으며, 고객은 기본형과 체증형 중 선택할 수 있다.

특약은 암진단‧정기진단‧5대 질병(뇌출혈‧급성심근경색‧말기신부전증‧말기간질환‧말기만성폐질환) 진단‧LTC(장기간병상태)보장 등 선택지가 다양하다. 재해 또는 재해 이외의 동일한 원인으로 장해 상태가 됐을 때는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사진제공=푸르덴셜생명>
<사진제공=푸르덴셜생명>

연초 푸르덴셜생명은 사망보장과 동시에 확정된 연금액을 종신토록 보장하는 ‘(무)100세 만족 달러연금보험’을 출시했다. 보험 가입후 경제 활동기에는 사망을 보장하고, 연금 개시 시점 이후에는 확정된 연금액을 종신토록 받을 수 있어 사망위험과 장수 리스크 모두를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가입 시 원화로도 보험료 납입이 가능하며, 연금이나 사망보험금으로 지급받을 때도 원화와 달러 중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메트라이프생명>
<사진제공=메트라이프생명>

메트라이프생명은 ‘(무)100% 만족하는 달러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 1년 이후부터 납입기간 이내에 해지할 경우 유지한 기간에 비례해 해지환급률을 적용한다. 또 해지환급금이 완납 이후에도 증가하기를 원한다면 추가형을 선택할 수 있다.

사고나 질병 등으로 합산장해률 50% 이상이 되면 남은 기간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주고 보장 혜택은 유지된다. 또한 특약에 가입할 경우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등 13가지 납입면제 사유 발생 시에도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통상 원화와 달러화 간 변환 시스템 문제로 달러보험은 외국계 보험사들이 주로 취급했지만, 앞으로 국내 보험사들의 관련 상품출시 사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달러보험 상품을 통해 보험사는 환차익 등 이점을 부각해 신규 매출을 올릴 수 있고, 가입자는 향후 달러가치 상승에 따라 기존 보험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며 “달러가 조금이라도 쌀 때 사 놓는 게 이익이라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은행권 달러예금 잔액도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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