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사업 철수'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전환배치로 순고용 감소

시간 입력 2021-02-05 07:00:14 시간 수정 2021-02-05 07: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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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직원 600~700명, 삼성전자 DS 부문으로 전배

출처: CEO스코어/단위: 명
출처: CEO스코어/단위: 명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철수를 선언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직원 수백명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으로 전환 배치하며, 순고용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7개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말 삼성디스플레이 국민연금 가입자는 2만276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민연금 취득자 수는 1223명, 상실자 수는 2234명으로 나타났다. 순 고용인원이 1000명 이상 줄어든 셈이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 철수를 앞두고 대형사업부를 중심으로 인력을 전환 배치한 결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월 직원 200~300여명을 기흥·화성·평택캠퍼스 등에 위치한 삼성전자 DS 사업장으로 이동시켰다. 이어 12월에도 약 400명을 삼성전자 DS 부문에 전환 배치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월별 국민연금 상실자 수는 8월과 12월에 각각 357명, 556명으로 급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LCD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며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에서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형 디스플레이 중심을 LCD에서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 전환하기로 하고 올해 3월을 끝으로 LCD 생산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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