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더 빛나는 리더-2021 CEO 열전 (72)
가치중심의 인보험 목표 달성, 자동차‧실손 손해율 개선 노력
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로 신뢰도 상승 목표
디지털 혁신으로 경쟁력 제고 박차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가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수익 중심의 경영전략을 이어간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를 위해 외형 중심의 성장이 아닌 내실 있는 사업 확장에 보다 주력하며 보험 산업의 저성장, 수익성 저하, 자본규제 강화 등을 극복해간다는 구상이다.
◇손해율‧사업비 개선 통한 수익 중심 전략 지속 추진
조 대표는 손익 기반 영업목표 달성, 손해율‧사업비 적극 개선, 자산운용 이익률 제고 등을 통해 수익 중심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금융환경이 비대면으로 변화한 상황에서 빅테크의 진출 등으로 전통 보험사에 위기가 닥친 가운데 일명 ‘손해보험사 빅5’ 경쟁 구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단순히 외형에 집중해 몸집을 키우기 보다는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 진정한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게 조 대표의 포부다.
이를 위해 우선 장기보험에 있어 가치 중심의 인(人)보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현대해상은 지난해 장기인보험 신계약 보험료로 1242억원을 거뒀다. 2019년 1080억원과 비교해 14.9% 증가한 수치다.
이는 주요 손해보험사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실제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같은 기간 신계약 보험료 총액이 각각 8.1%, 17% 감소했으며 DB손해보험의 경우 5.9% 증가하는데 그쳤다.
장기인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이 3년 이상으로 상해·질병 등 사람의 신체와 생명의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암보험과 어린이보험, 치매보험, 치아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자동차보험 및 실손보험의 손해율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실적에 곧바로 나타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개별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2% 증가한 3147억원을 이뤄냈다.
지난해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를 이뤄냈지만 올해의 경우 손해율 상승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으로 손해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2020년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1%로 전년(91.6%) 대비 6.5%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함께 전사 사업비 절감을 위해 사업비의 효율적인 집행을 추진하고 저금리 시대에 최적화된 자산 운용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산운용 이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현대해상의 운용자산 규모는 총 40조7466억원이다.
또 국내 보험시장 성장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성장성이 높은 이머징 마켓(동남아시아 등)의 신규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속성장의 근간인 임직원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 워크와 기업문화 개선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체계적인 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를 통해 신뢰도 향상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소비자 불만 감소는 장기적으로 충성고객의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완전판매 영업문화를 정착시켜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차단하고 사전·사후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내 소비자보호위원회 및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소비자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혁신 통한 신성장 사업 발굴 추진…‘미래 성장동력’ 확보 중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발전으로 보험 산업은 물론 전 금융권에 있어 디지털 변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현대해상은 올 한해 인슈어테크(Insurtech, 보험과 기술의 합성어)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혁신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우선 임직원이 고객의 편의와 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수 있도록 단순·반복 업무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디지털 생태계를 활용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등 우량 디지털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및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판매채널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더욱 증대시킬 수 있는 일환으로 CM채널(온라인 다이렉트 채널)의 발달에 더욱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CM채널을 통한 고객 유입의 증가는 상대적으로 사업비 지출액이 낮아지는 만큼 보다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해상의 지난해 3분기까지 CM채널에서 발생한 수익은 5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55.8% 증가했다.
이밖에 차별화된 상품과 고객서비스 개발, 현장 중심의 업무지원 등을 통해 영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조 대표는 “2021년 역시 소비여력 감소에 따른 보험수요 위축과 저금리 지속으로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 4차 산업혁명의 진전 및 저출산·고령화의 고착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인해 종래의 사업 방식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교한 리스크 관리 및 수익성 개선 중심의 경영전략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에 대응하는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최선은 수익 중심의 경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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