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건전성도 최고 수준…코로나발 부실 우려에 고삐 조이기

시간 입력 2021-02-10 07:00:06 시간 수정 2021-02-10 07: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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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사 연체율 1% 아래로 하락


지난해 깜짝 실적을 낸 카드업계가 건전성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출만기 연장, 이자상환유예 등의 금융지원이 끝나면 연체율이 치솟을 수 있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적을 발표한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 등 주요 전업 카드사 5개사의 합산 연체율은 지난해 기준 0.98%로 전년(1.25%) 대비 0.27%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업계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그렸다. 지난해 1분기 7개 전업 카드사의 연체율은 1.30%였지만 2분기에는 0.13%포인트 떨어진 1.17%를 기록했고 3분기에는 0.08%포인트 더 떨어진 1.09%였다.

카드사별 연체율을 보면 모두 1년 새 큰 폭으로 하락해 1.0% 내외 수준을 기록했다. 하락폭은 하나카드가 2019년(1.46%)보다 0.44%포인트 떨어진 1.02%를 기록해 가장 컸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0.22%포인트, 0.20%포인트 하락한 1.04%, 1.0%였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1% 아래로 떨어졌다. KB국민카드는 0.94%로 전년 대비 0.17%포인트 떨어졌고 우리카드는 0.30%포인트 하락한 0.91%를 기록해 5개 카드사 중 가장 낮았다.

카드사의 경우 건전성이 악화되면 자금조달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연체율 등을 관리하는 분위기다. 자금조달비용이 증가하면 비용 부담이 높아질 뿐 아니라 카드업계 특성상 유동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금융지원이 끝나면 연체율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카드업계의 건전성 관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자 상환유예 조치로 부실 여부도 정확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대규모 부실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금융지원이 끝나면 연체율이 급격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상환 유예 조치 영향으로 연체율이 하락한 영향도 있지만 카드사들도 건전성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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