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신사업 추진 올해가 ‘기회’…‘생보 빅3’ 지각변동?

시간 입력 2021-02-10 07:00:13 시간 수정 2021-02-10 07: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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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준비 중…보험업계 최초 시행 노린다

교보생명이 현재 운영 중인 헬스케어 서비스 현황 <자료=교보생명>
교보생명이 현재 운영 중인 헬스케어 서비스 현황 <자료=교보생명>

교보생명이 보험업계 최초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헬스케어’ 서비스를 앞세워 금융산업 변화의 한 축인 마이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에서다.

특히 이번 2차 본허가는 당국의 중징계로 1년간 신사업 추진 기회가 막힌 '생보 빅3' 중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참여할 수 없는 유일한 기회인만큼 반드시 성공해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3월 중으로 시행 예정인 금융위원회의 신규 수요기업 대상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접수에 앞서 사전신청서 작성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신청서 양식의 경우 지난해 7월 우선 진행된 1차 예비허가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당시 서류에서는 △허가받고자 하는 업무와 신청 목적 △2년간의 사업계획서 및 예상수지계산서 △전문성을 위한 인력 보유‧물적 설비 현황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을 요구했다.

특히 가장 중점을 두고 평가되는 부분은 사업계획서다. 해당 기업이 추진 예정인 서비스의 경쟁력과 혁신성을 강조해 수입·지출 전망의 타당성을 입증해야 하는 것은 물론 신용정보 수집·활용·제공과 서비스 채널 운영 계획 등이 명확히 담겨야 한다.

이에 교보생명 측은 CPC(고객·상품·채널) 기획팀 산하에 신설된 금융마이데이터파트를 중심으로 사업계획서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현재 운영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케어(Kare)’의 서비스 범위를 보다 확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방면에서 검토 중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 산업에서 마이데이터 활용 가능 범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지 않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논하기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면서도 “정부에서도 헬스케어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이를 중점적으로 앞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마이데이터 사업이 금융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신청에 따른 결과가 보험업계의 마이데이터 첫 사례로 자리하는 만큼 본허가를 성공적으로 이뤄내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교보생명이 이번 2차 마이데이터 본허가 기업에 이름을 올릴 경우 대형 생명보험사 중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사업 영위 기업이 된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결과 중징계인 기관경고 조치를 받아 1년간 금융당국의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교보생명은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하고 마이데이터 사업 기반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발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또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한컴위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마이데이터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마이데이터 허가 결과에 따라 향후 금융마이데이터파트를 팀 단위로 승격하고 조직을 확장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빠르게 혁신해야 승자가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미래 기반 구축을 선포한 상황”이라며 “생보사 빅3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인만큼 이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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