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금융PF·재생에너지 펀드 판매실적 주효
기후변화 대응이나 저탄소 경제 전환을 일찌감치 준비해온 신한금융지주의 친환경 대출·투자 신규실적이 지난해 2조원 규모를 돌파했다. 환경 금융에 관련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과 재생에너지 펀드 판매실적이 성장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현재 신한금융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제 중 환경에 관한 최대 화두는 단연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다. 회사는 추후 고탄소 배출기업이나 산업에 대한 대출·투자를 관리하고 친환경 금융지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신한금융이 친환경금융 분야에서 올린 신규실적은 총 2조616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부문 1조3622억원, 투자부문 1조2538억원으로 각각 구분됐다.
지난 3개년 간 친환경에 관련된 대출·투자 신규실적은 △2017년 7770억원 △2018년 1조3580억원 △2019년 1조7780억원 등 매년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이 추세에 힘입어 지난해 2조원 규모를 훌쩍 넘어선 모습이다.
주요 내역 중 환경 금융PF에 관해 8057억원 규모의 신규 약정을 맺은 것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PF대출은 돈을 빌려줄 때 자금조달의 이유를 사업주의 신용이나 물적담보에 두지 않고 프로젝트 자체의 경제성에 두는 금융기법이다. 금융사는 특정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해 돈을 빌려주고 사업이 진행되면서 얻어지는 수익금을 되돌려 받는다.
재생에너지 관련 펀드 판매액도 7822억원으로 컸다. 이어 은행의 녹색금융 전용상품 14종을 판매해 2267억원의 신규 대출을 올렸으며, 친환경 전용카드에 대한 고객 사용액으로도 247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금융권 내 ESG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것은 비교적 최근이나, 신한금융은 지난 2017년 조용병 회장 취임 이후부터 ESG경영을 선도해왔다고 평가 받는다. 사회·지배구조 등 여러 부문 중 특히 환경에 대한 전략 수립과 대처가 눈길을 끌었다. 조 회장은 취임 직후 내세웠던 중장기 ESG전략에서 환경리스크 관리를 위한 탄소중립을 비전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동아시아에 있는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친환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은 그룹 자체 탄소 배출량을 △2030년 38.6% △2040년 69.7% △2050년 90.2%로 감축해나갈 계획이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에는 고탄소 배출기업·산업에 대한 대출·투자를 관리하고 친환경 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하는 것도 해당된다. 현재 신한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이 같은 친환경 금융 누적실적을 30조원까지 달성하기로 계획했다. 목표치 달성을 위해선 매년 2~3조원 가량 친환경 대출·PF·투자를 늘려나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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