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마이데이터 힘입어 ‘디지털 WM’ 시장 선도할까?

시간 입력 2021-02-15 07:00:17 시간 수정 2021-02-15 07: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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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카드, 마이데이터 활용한 자산관리 방점…보험 계열사도 동참 계획

신한금융그룹 디지털 채널 영업이익 현황 (단위: 억원) <자료=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디지털 채널 영업이익 현황 (단위: 억원) <자료=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채널을 통한 수익 창출 증가세가 은행과 카드사의 금융위원회의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에 따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생활밀착형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경쟁사와 달리 마이데이터 주요 활용 방안의 초점을 전문적인 자산관리(WM)에 맞춘 만큼 향후 ‘디지털 WM’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디지털 채널을 통해 총 1조22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1년 전인 8850억원에 비해 38.3% 증가한 것이다.

분기별 성장 역시 눈에 띈다. 2019년 4분기 2360억원에서 지난헤 1분기 2610억원, 2분기 2820억원, 3분기 3280억원, 4분기 353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른 그룹 내 기여도 역시 2019년 말 4.3%에서 지난해 말 12.7%까지 높아졌다.

이 같은 성장은 올해 역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도모한 고객 편의성 증대가 실제 성과로 창출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신한금융은 2019년부터 총 13개(카드 8개, 은행 2개, 금융투자 2개, 카드-금융투자 공통 1개)의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되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 신용카드 기반 송금서비스인 ‘마이 송금’이 출시 7개월 만에 이용 누적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또 안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페이스 페이’는 출입 보안과 결제가 통합된 디지털 복합 모델을 창출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미성년자 자녀에게도 발급 가능한 가족 신용카드 서비스와 배달 중개 서비스 개시 등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신한은행과 카드가 각각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최종 승인돼 추가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양사 모두 WM 부문에 특화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는 점은 이 같은 시각에 힘을 더한다.

신한은행은 마이데이터 본허가에 따라 2019년 10월 신한 쏠(SOL)을 통해 선보인 ‘마이 자산’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는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 부동산, 연금 등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모든 금융자산을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산관리서비스다.

이들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보다 정교하게 고객을 분석하고 단편적인 상품 추천이 아닌 생애 전반의 자산을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종합 금융상품 솔루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전통적인 금융자산 외에도 장기적으로 실물자산과 디지털자산까지 관리·운용할 수 있는 정보계좌 업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마이데이터로 수집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생활·문화 등의 생활 전반의 데이터도 개인의 자산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유통 및 통신 등 다양한 이종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경우 신한은행이 다룰 수 있는 자산의 범위가 보다 확장될 전망이다.

신한카드 역시 오는 8월 중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일상 속 소비 관리와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신용관리 도우미 등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편익 증대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가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한금융 보험 통합 브랜드인 ‘신한라이프’도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마이데이터를 그룹 내 핵심 사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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