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은행, 올해 해외시장 확장 속도... '동남아-선진국 동시공략' 투웨이 전략 구사

시간 입력 2021-02-15 07:00:14 시간 수정 2021-02-15 09: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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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동남아 중심 속 유럽, 북미 등 해외 네트워크 기반 '글로벌 공략'



은행들이 올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동이 걸렸던 글로벌 진출을 올해는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 4대 시중은행이 해외 진출의 거점으로 꼽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투웨이’ 전략을 쓰고 있다. 투웨이 전략은 신흥국과 선진국을 구분해 현지 특성에 맞춰 공략하는 것이다.

1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해외 각지에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각각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에 속한 13개, 20개, 24개 국가에 지점, 법인, 사무소 등을 갖추고 있다. 우리은행은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에 진출해 총 23개국에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세계 11개국에 진출했고 네트워크수는 638곳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을 'KB부코핀은행'으로 변경했다. 또 지난해 미얀마로부터 외국은행 현지법인 설립 최종인가를 획득하고 지난달 27일 미얀마 현지법인을 개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에서는 MSME(Micro, Small & Medium Enterprise, 중소기업) 분야와 디지털 뱅킹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금융시스템이 안정된 선진국시장에서는 CIB(기업금융 중심 투자은행) 위주의 성장을 꾀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20개국에 160개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로 14개 지점, 10개 현지법인, 1개 대표사무소를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법인 지점 총 5곳을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올 2월까지 신한캄보디아은행 지점 1곳을 확충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동남아 지역에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지난해와 비슷하게 올해 역시 동남아 중심으로 확대하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현재 24개국에 17개 지점, 12개 현지법인, 7개 사무소 등 216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 차별화와 협업을 축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급격한 성장 속도를 고려해 '현지화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하나은행은 다른 해외 시장의 경우 투자금융과 국제금융 수요를 찾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관계사와 협업해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신남방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구체적인 계획은 코로나19가 완화된 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에 위치한 23개국에 447개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11개 지점, 11개 현지법인, 3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해외 현지 특성에 맞춰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을 구분해 투웨이(2-Way)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신흥시장에서는 소매 영업에 집중하고 선진시장의 경우 글로벌 IB(투자은행) 등 기업 금융 분야에 집중하는 방법이다. 우리은행은 지속적인 해외 협력사업 발굴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선 기자 / leejs@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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